- NFIB -
NFIB 조사는 미국 내 중소기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경영 환경과 경제 상황을 평가하는 설문 조사로
미국 전역의 다양한 산업에 속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매달 실시됩니다.
ISM PMI나 소비자신뢰지수와 같이 설문 대상들의 주관적인 의견 또는 기대를 반영하는
소프트 데이터이기 때문에 미래 동향을 예측하는데 유용한 시그널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전체 민간고용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고 내수 시장 중심이기 때문에
미국 내 소비와 내수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대기업 대비 자본과 자원의 여유가 적기에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NFIB 설문에는 경기전망/자본지출계획/채용계획/재고수준/가격인상계획 등과 관련된
(현재 기준) 28개의 질문이 포함되어 있고, 각 항목의 지수는 긍정적 답변 비율에서
부정적 답변 비율을 뺀 값으로 산출됩니다.
- NFIB 소기업 낙관지수-
NFIB에서 발표하는 지표 중 가장 유명하고 널리 쓰이는 지표는 소기업 낙관지수로
설문에 포함된 질문 중 주요 10개 항목들에서 산출된 지수를 동일 비중으로 종합하여 산출됩니다.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일 경우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경제를 낙관적으로,
100 이하일 경우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NFIB 소기업 낙관지수를 통해 현재 미국의 중소기업이 처한 경제 상황과 향후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소기업 낙관지수 산출에 사용되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향후 고용 계획
2. 향후 자본지출 계획
3. 향후 재고 증가 계획
4. 경기 전망
5. 판매 전망
6. 현재 재고에 대한 만족도
7. 현재 일자리 공석
8. 신용 조건 전망
9. 사업 확장 전망
10. 수익 추이
- 다른 지표들과의 관계 -
NFIB 조사에서 발표되는 지수들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 데이터이기 때문에
다른 하드 데이터 경제지표에 선행하는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NFIB 데이터는 표본이 한정된 설문데이터이기에 단기적인 변동성이 클 수 있어
단기적인 움직임보단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인플레이션
NFIB 설문 항목에는 제품 가격, 비용, 직원 보상 계획 등 다양한 물가 관련 항목이 포함됩니다.
실제로 1986년 부터의 하기 historical 차트를 확인해 보면
NFIB 가격 인상 계획 지표의 경우는 CPI(소비자물가지수)에 1~3개월 선행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NFIB 직원 보상 계획 지표는 임금 상승률에 6~9개월 선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구인건수
중소기업이 미국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되므로
NFIB 현재 일자리 공석 지표는 JOLTs (비농업 구인건수)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하락할 때는 NFIB 일자리 지표가 다소 먼저 하락하고 반등할 때는 동행하여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NFIB 지표의 경우는 현재 구인건수 뿐만 아니라 향후 3개월 내 채용계획 데이터도 발표하는데
해당 지표를 통해서 앞으로의 구인건수 변화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3. 실업률
NFIB 설문조사 항목 중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직면한 문제 중 가장 중요한 문제를 고르는 질문이 있으며,
선택지로는 물가상승, 매출 저조, 노동 비용, 노동력의 질, 세금, 정부 규제, 대기업과의 경쟁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매출 저조의 경우는 소비자 수요의 감소와 기업 마진의 타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출 저조를 선택한 기업은 비용 절감 압박을 받고 있으며 향후 인력 및 투자를 감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NFIB 조사의 해당 질문에서 매출 저조를 응답한 사람의 비중은
실업률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선행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곧 중소기업들의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가 고용시장의 둔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4. 소비자 심리지수
NFIB 조사와 유사하게 경기에 대한 소비자 설문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소프트 데이터인
CSI(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CCI(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NFIB 소기업 낙관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CSI(주황색)의 경우 다른 지표들 대비 장기적인 변동폭이 큰 편이라 정량적인 해석이 어렵고,
노동 데이터의 비중이 많은 CCI(빨간색)는 상대적으로 후행적인 특징을 갖기에
개인적으로 NFIB 소기업 낙관지수(파란색)가 경기에 대한 선행지표로써 정확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특히, 경기침체 직전을 보면 CCI의 경우 침체 진입 전까지 100 위에서 정체해 있는데 반해
NFIB 소기업 낙관지수는 하락 추세를 보이며 100을 하향 돌파하게 되면서
두 지표 간 간극이 벌어지는 디커플링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Russell 2000 지수
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미국 중소기업의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미국 증시의 중소형주 기업 주가를 대표하는 Russell 2000 지수는 당연스레 NFIB와 유사한 흐름을 보입니다.
아래는 Russell 2000의 YoY%(막대그래프)와 NFIB 소기업 낙관지수의 YoY%(선그래프)를 나타낸 차트로
1990년대 중반을 제외하고 대체로 같은 방향성으로 움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시로 작년과 올해 증시 움직임을 보면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꾸준한 우상향을 보였는데 반해
Russell 2000 지수는 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저조함에 따라 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최근에 NFIB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횡보함에 따라 중소형주도 반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확인방법 -
NFIB 소기업 낙관지수는 investing.com 사이트에서 매달 발표일에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고
트레이딩뷰에서 USBOI라는 심볼을 검색하여 NFIB 소기업 낙관지수 차트를 그릴 수 있습니다.
NFIB 조사에 대한 리포트 및 세부적인 데이터 자료는 NFIB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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