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종합지수 -
경기종합지수는 세부적인 경제지표들을 종합하여 거시경제를 한 눈에 점검할 수 있는 지표로
가장 공신력 있고 널리 쓰이는 경기종합지수는 미국의 컨퍼런스보드에 발표하는 지수입니다.
컨퍼런스보드에서는 경기선행지수, 경기동행지수, 경기후행지수 총 3가지를 발표합니다.
컨퍼런스보드는 경기를 판단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경제 지표들을 경기에 선행/동행/후행하는지 특징에 따라
분류를 하고 선행하는 경제 지표만을 종합하여 선행지수를 만드는 식으로 각 경기종합지수를 산출합니다.
각 경기종합지수 산출에 활용되는 경제지표는 하기 표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실제로 3가지 경기종합지수의 1959년부터의 과거 차트를 보면
경기선행지수가 가장 먼저 움직이고 변동폭도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를 선행하는 주가의 움직임을 판단해야하는 주식투자자에게 있어선
경기동행지수나 경기후행지수의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낮고 경기선행지수의 중요도가 높은 측면이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 관련해서는 이전에 자세히 포스팅한 이력이 있으니 해당 글 참고 바랍니다.
위 차트에서 회색의 경기침체 구간만 떼어 보게 되면 경기선행지수는 수 년 전부터 꺾이기 시작하지만,
경기동행지수는 침체 진입 직전에 꺾이는 패턴이 나타납니다.
또한 경기선행지수는 위아래 변동이 잦고 큰 반면, 경기동행지수는 침체 구간 이외에는
대체로 꾸준한 우상향 트렌드를 보입니다.
즉, 경기동행지수가 꺾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실물경제에 위험한 시그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동행지수는 S&P500 기업의 추정실적과도 상관관계가 매우 높으므로
경기동행지수의 하락은 곧 추정실적의 하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경기선행지수/경기동행지수 비율 -
주식투자에 있어 뒤쳐지는 경기동행지수를 투자에 활용하는 방법은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 비율을 통해 그 괴리를 수치화하는 것입니다.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이 지속되면 역사적으로 언제나 경기동행지수가 괴리를 좁히며 따라왔습니다.
그렇기에 경기선행지수를 경기동행지수로 나눈 비율이 고점 대비 낮아질수록
경기동행지수도 반락하며 실물경기가 침체에 빠지게 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가 됩니다.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9년 이후의 모든 경기 싸이클에서
경기확장기에는 해당비율이 상승하고 경기둔화기에는 감소하는 명확한 순환패턴을 보였으며,
싸이클 고점대비 0.05 이상 하락하게 되면 늘 조만간 경기침체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비율이 1이하로 내려간 과거 사례는 1981년 스태그플레이션, 2001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3차례 뿐이며, 현재의 0.89란 수치는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에 근접합니다.
물론,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데이터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왜곡되었을 수 있다는 근거로
이번에는 다를거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많지만, 과거와 같이 동행지수가 선행지수를 따라가게 된다면
경기침체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래 그래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경기선행지수/경기동행지수 비율은
GDP 성장률에 3~6개월, 실업률(역축)에 6~9개월 정도 선행하여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확인방법 -
경기종합지수는 conference-board.org 사이트에서 매달 발표됩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그래프뿐만 아니라 리포트도 볼 수 있으니 함께 읽어보면 좋습니다.
경기 선행/동행/후행 지표를 같이 그린 차트는 Business Cycle Indicators | MacroMicro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참고로, 경기선행지수/경기동행지수 비율 같은 경우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사이트는 없고
raw data file을 받아 직접 plotting하는 방법 밖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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