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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경제

[경기지표] LEI(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by 재피디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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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 -

거시경제(매크로)를 분석하다 보면 통화, 노동, 생산, 소비, 물가, 투자, 금융, 무역 등

정말 많은 지표들이 있으며 이들은 서로 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얽혀 영향을 줍니다.

각각을 챙겨보다보면 어떤 지표는 좋고 어떤 지표는 악화되어 전체적인 경제의 흐름을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과 같은 경우 가계의 체감경기는 둔화되었는데, 실업률은 역대 최저인 상황이라

경기침체가 맞는지 아닌지 경제학자들마저도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경기종합지수는 세부적인 경제지표들을 종합하여 거시경제를 한 눈에 점검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경기종합지수는 선행지수, 동행지수, 후행지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경기선행지수라 하면 향후 경기흐름이 어떻게 될지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죠.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현재나 과거보단 미래의 경기흐름이 중요하기에 단 하나의 경제지표만을

확인한다면 종합적인 향후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한국 등 대부분의 주요국들마다 매달 발표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흐름을 살펴보는데 있어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할 지수는

가장 경제규모가 큰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출 위주 국가인 한국과 같은 경우 특히나 유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는 경제지표라고 할 수 있죠.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ading Economic Index, LEI)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컨퍼런스 보드에서 매월 발표합니다.

 

- 구성요소 -

LEI의 구성요소는 아래 10가지로 구성되며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변경되기도 합니다.

이 10가지 지표들을 종합하여 경기선행지수가 산출됩니다.

 

1. 제조업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

GDP 변화의 척도로 사용되며 노동시간의 증감은 경기에 선행하여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LEI 구성요소 중 28%정도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2.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실제로 실업자들이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경기 둔화와 경기 침체의 신호로 여겨집니다.

 

3. 소비재 상품 신규 주문

소비재 주문이 증가하면 기업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일자리가 창출되며

다시 소비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로 경기가 확장될 수 있습니다.

 

4. ISM 제조업 신규주문 지수

제조업의 구매담당자들에게 신규주문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산출한 수치로

향후 경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방위산업과 항공기를 제외한 자본재 신규 주문

자본재란 다른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재화로 기계, 설비, 공장건물, 고속도로, 항만

등이 포함됩니다. 즉, 이 지표는 정부 및 기업의 생산을 위한 지출을 보여줍니다.

 

6. 신규 민간주택 허가

주택시장의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로 신규 주택 착공이 많아지면 고용이 활성화되고

가구, 가전, 원자재 등 소비도 활발해집니다.

 

7. S&P 500 주가지수

S&P 500은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주식을 대표하는 주가 지수입니다.

주가는 경기를 선행하여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8. 선행 신용 지수(LCI)

선행신용지수는 자금조달의 용이성을 평가합니다. 이를 통해 미국 산업 사이클에서의 

변환점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9. 10년(장기)국채와 연방기금(단기)의 금리 차이

장기 금리는 상대적으로 경기에 대한 전망이 많이 반영되고 단기 금리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에

많이 좌우 됩니다. 이들의 금리차이는 채권시장에서 향후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장단기 금리차 포스팅 참고 바랍니다.

 

10. 경제상황 소비자 기대 평균

소비자들이 향후 경제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설문조사하여 수치화한 지표로

미국 GDP의 약 70%가 소비에 해당하는 만큼 소비자의 심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다른 지표들과의 관계 -

1. Real(실질) GDP

GDP는 한 국가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로, 한 국가의 경제수준을 나타냅니다. 

실질 GDP는 GDP에서 물가변동으로 인한 요인을 제거한 수치라고 보면 됩니다.

컨퍼런스 보드에서는 경기선행지수가 실질 GDP를 7개월 선행한다고 적어놓았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실질 GDP(YoY%)보다 선행하여 LEI(YoY%)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경기침체

아래 표는 경기침체가 시작된 시점과 LEI가 고점을 찍은 시점의 시차를 나타낸 표입니다.

평균을 내보면 경기침체 1년 전쯤에 LEI 고점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LEI가 고점에서 3개월 이상 하락하게 되면 경기침체를 예상하게 됩니다.

좀 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LEI 12개월 이동평균값의 YoY%를 확인하는 것인데

해당 값이 음수값이 나타나는 시점이 경기침체 진입 시점과 매우 유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ISM 제조업 PMI 지수

ISM 제조업 PMI 지수는 대표적인 경기를 선행하는 특징을 가진 경제지표이기도 하고

ISM 제조업 PMI의 세부 지표인 신규주문은 LEI 경기선행지수 산출에 직접적으로 활용되기에

LEI YoY%와 ISM 제조업 PMI는 대체로가 비슷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특히 LEI YoY%가 0 이하, ISM 제조업 PMI가 50 이하를 둘 다 만족하는 경우엔

경기침체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3. S&P 500 주가지수

아래 그래프에서 S&P 500(주황색)이 고점을 찍은 2001년과 2007년을 보면

그 전에 LEI(파란색)의 피크아웃이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 30년동안의 자료를 보면 LEI가 S&P 500보다 평균적으로 5개월 정도 선행하였다 합니다.

따라서 고점부근에서 LEI의 피크아웃이 보이면 주가의 피크아웃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확인방법 -

미국 경기선행지수(LEI)는 conference-board.org 사이트에서 매달 발표됩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그래프뿐만 아니라 리포트도 볼 수 있으니 함께 읽어보면 좋습니다.

또한 Global Leading Indicators 탭에서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한국 등

다른 국가의 LEI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US Leading Index MoM (investing.com)에서는 LEI의 전월 대비 변화율을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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