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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경제

[경기지표] CSI(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개념 총정리

by 재피디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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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 -

소비자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 Index, CSI)는 미시간대에서 매월 발표하는 지수로

소비자의 심리 전망을 지수로 나타낸 것입니다.

CSI를 산출하기 위해 미시간대는 총 500명의 개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참여자는 재정상태, 구매계획, 물가전망, 고용환경, 경제상황 등에 대하여 50개의 질문을 받습니다.

각 질문들은 현재 상황과 향후 예상으로 나누어 물어보기 때문에 CSI는 현재상황지수와

1년 및 5년 동안의 기대치를 반영한 소비자기대지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CSI를 통해 소비자가 느끼는 개인 및 가계의 경제상황을 알 수 있고, 앞으로 소비를 늘릴지 줄일지

예상해볼 수 있으며, 전체적인 소비시장의 분위기를 종합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의 심리를 체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수로는 CSI와 CCI가 있습니다.

이들은 경제활동의 핵심인 향후 소비 기대를 반영한 지수이기에 중요한 경기선행지표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CCI)는 매달 컨퍼런스 보드에서 발표하는 지수입니다.

CSI는 미래 소비 계획이나 물가 전망 등 개인의 소비생활 및 가계의 수입상태에 초점을 맞췄고

CCI는 상대적으로 노동시장 쪽에 집중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CSI의 질문이 더 광범위하고, 소비계층간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CCI보다 좀 더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편입니다.

 

 

- 세부 지표 -

인베스팅닷컴 캡처본

1. 소비자심리지수(Michigan Consumer Sentiment)

가장 대표적인 지수로 현재상황지수와 소비자기대지수를 종합하여 산출됩니다.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생각 및 소비심리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고,

100보다 낮으면 경제에 대한 생각 및 소비심리가 부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현재상황지수(Michigan Current Conditions)

말 그대로 소비자들의 현재 재정상황과 구매 의사를 측정하여 나타낸 지수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여 현재상황이 어떤지에 대한 설문조사 항목을 통해 산출됩니다.

위 인베스팅 닷컴 캡처본에서는 소비자평가지수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3. 소비자기대지수(Michigan Consumer Expectations)

소비자기대지수는 소비자들의 미래 재정상태에 대한 생각과 향후 경기전망을 평가한 지수입니다.

현재와 비교하여 1년 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설문조사 항목을 통해 산출됩니다.

 

4. 기대인플레이션(Michigan Inflation Expectations)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은 미국 소비자들이 향후 1년과 5년동안 물가상승률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를 설문조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됩니다.

연준이 기준금리 및 통화정책 향방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 CPI에 이어 2번째로 많이 참고하는 지표라고

하니 물가에 문제가 있는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이 지표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물가지수]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에서 다루었으니 참고바랍니다.

 

위에서 설명한 세부지표 이외에도 미시간대 리포트를 직접 확인하면

실업률 전망, 주택구매여건, 차량구매여건 등 다른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다른 지표들과의 관계 -

1. 달러 인덱스

CSI는 다른 지표보다도 달러 인덱스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합니다.

아래 그래프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의 CSI(파란색), 달러인덱스(주황색) 차트입니다.

두 지표가 꽤나 동행하는 모습이 보이며 CSI가 다소 선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CSI는 2009년 금융위기보다도 낮아졌는데,

달러인덱스는 역대급 강세라는 것은 특이한 점입니다.

러우전쟁으로 인한 유로화 약세와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 약세로 이 차이를 설명할 순 있지만

앞으로 두 지표의 스프레드가 좁아질 것으로 가정한다면 달러의 약세를 전망해볼 수 있습니다.

 

2. 실질임금상승률

소비 심리의 경우 결국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소비자의 구매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지표는 임금상승률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임금상승률입니다.

따라서 CSI와 실질임금 연간상승률 간에는 매우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S&P 500 주가지수

소비심리는 기업의 향후 실적에 영향을 주기에 주가와도 연관성을 보일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위의 빨간색 차트는 S&P 500 로그 차트이며

밑의 파란색 차트는 CSI, 보라색 영역차트는 S&P500의 MDD(고점대비 최대하락율)입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S&P 500의 MDD와 CSI는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70년 베트남전쟁, 74년 1차 오일쇼크, 09년 금융위기, 20년 코로나팬데믹 모두

두 차트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저점을 나타냈습니다.

82년 2차 오일쇼크에선 CSI 저점보단 주가가 덜 떨어졋고, 02년 닷컴버블 때는 CSI 저점보다 훨씬 하락했습니다.

두 저점의 수준이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다름 아닌 22년 현재입니다.

CSI는 역대 가장 낮은 상황이지만 고점 대비 최대 하락율은 6/17일 -25% 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재 CSI에서 보여지는 공포에 질린 소비심리가 향후 소비자들의 실제 소비 위축으로 나타난다면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는 훨씬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비슷한 소비자 심리관련 지표인 CCI에서는 최근 CSI만큼의 큰 하락이 나오지 않았음을 고려했을 때,

실업률이 치솟지 않으면서 물가가 잡히는 기준금리 인상의 소프트랜딩이 나온다면

추가적인 큰 하락 없이 반등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CCI 포스팅에 설명하였으니 참고해주세요.

 

 

- 한계 -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실제로 소비자심리지수가 가계지출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긴 하지만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2009년 공포스러운 금융위기를 겪고 난 뒤에는 조그만 충격에도 사람들은 소비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에 11년 유럽재정위기 때 실제 가계지출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발생과 그로 인한 연준의 강력한 양적완화 같은 갑작스러운 이슈에는

실제 가계지출의 하락폭만큼 소비자심리지수의 하락이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실제 소비자들의 지출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CSI만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실질 개인소비지출(Real PCE), 소매판매지수(Retail Sales), 카드사에서 발표하는 신용카드 승인액 등을

함께 확인하면 좋습니다.

 

 

- 확인방법 -

미국 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Investing.com) 링크에서 간단하게 확인 가능하며,

트레이딩뷰에서도 심볼에 UMCSENT를 검색하면 쉽게 그릴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설문 결과를 확인하려면 아래처럼 미시간대 리포트를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해당 리포트는 매월 두번째 금요일에 예비치를 발표하고 마지막 주 금요일에 확정치를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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