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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경제

[물가지수] PCE(개인소비지출) 개념 총정리

by 재피디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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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 -

물가지수 중에 CPI 다음으로 많이 언급되고 중요한 지표가 미국의 PCE 지수입니다.

연준에서 기준금리 정책방향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로도 알려져 있죠.

PCE는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의 약자로, 우리말로 하면 개인소비지출이라 부릅니다.

GDP는 크게 생산, 지출, 분배 3가지 요소로 이루어지는데 PCE는 지출에만 집중한 지표입니다.

즉, 미국 전역에서 가계 및 민간 비영리기관이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지출한

모든 비용을 합쳐 그 변화율을 나타낸 것이 PCE입니다.

이 지표를 확인하면 특정 기간에 미국 국민들이 지출을 늘렸는지 줄였는지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소비시장의 심리 및 경기흐름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세계에서 경제규모가 제일 큰데다가 GDP의 70%를 차지하는 것이

개인소비이기 때문에 미국의 PCE는 세계경제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세부 파생지표 -

PCE가 발표될 때 하나의 수치만 발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치들이 함께 발표됩니다.

이들 각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올해 7월 발표된 6월 미국 PCE를 예로 들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1. PCE

우선 PCE와 PCEPI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헷갈리기 쉬운데,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물가상승률은 PCEPI입니다.

한편, PCE는 말 그대로 개인이 소비한 지출 총액의 변화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PCE는 MoM(전달 대비 상승률)으로 나타냅니다.

위 캡처본에 따르면 Personal Spending(MoM)에 적힌 수치 1.1%를 말합니다.

 

2. PCEPI (PCE Price Index)

PCEPI는 보편적으로 PCE 물가상승률을 말할 때 활용되는 지수입니다. 

CPI를 산출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개인들이 주요 소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한 바스켓에 담은 뒤

각 구성품목들의 물가변동을 중요도에 따라 가중평균 내어 평균값을 구하는 것입니다.

MoM(전달 대비 상승률)과 YoY(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 모두 발표하는데,

보통 언론에선 YoY 수치에 더 집중하는 편입니다.

작년 6월엔 YoY로는 6.8% 상승하고, MoM으로는 1.0% 상승하여 물가상승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3. Real(실질) PCE

Real PCE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서 실질적인 개인소비지출이 얼마나 상승했냐를 의미합니다.

즉, Real PCE는 PCE(MoM)에 PCEPI(MoM)을 빼서 구해집니다.

Real PCE를 통해 실제로 소비자들의 소비경향이 늘었는지 줄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위 표에서는 Real Personal Consumption(MoM)으로 나타나있고,

0.1%로 나온 것을 보아 아직 실질적인 소비행동이 줄어들곤 있지 않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4. Core(근원) PCEPI

CPI나 PPI에서도 Core가 붙은 경우가 있는데 ,이 의미는 바스켓 구성 품목 중에서

물가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에너지 등을 제거하고 나머지 항목들만 사용하여 계산하였단 뜻입니니다.

농산물과 에너지는 공급망 이슈로 가격이 변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연준의 정책방향으로는 조절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연준은 정책방향을 결정할 때 이 품목들을 제외한 근원 PCEPI를 참고합니다.

 

5. Trimmed PCEPI

PCEPI 산출에 사용되는 바스켓 구성품목 간에 물가상승률이 매우 상이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품목들은 물가상승률이 무난한데, 부동산 급상승으로 주거관련 비용만 물가상승률이

혼자서 높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주거로 인해 물가가 전체적으로 올랐다고 착각할 수 있으므로

Trimmed CPI에서는 구성품목중 물가상승률 상하위 일정비율을 제외한 후 평균을 낸 수치입니다.

 

6. Median PCEPI

Trimmed PCEPI를 보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개별 품목의 특이점을 제외시키기 위해

모든 구성 품목 물가상승률의 평균값이 아닌 중간값을 이용하여 산출한 수치입니다. 

 

 

- CPI와의 차이 -

PCEPI와 CPI는 둘 다 소비자 입장에서의 실제 물가를 다룬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측정방식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1. PCE는 CPI에 비해 더 넓은 범위를 다룹니다.

CPI는 도시의 소비자가 직접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만 포함하지만, PCE는 미국 전역 모든 가구를 다루며

정부나 민간 기업이 가계를 대신해 간접구매한 상품, 서비스도 지수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2. PCE의 구성품목의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CPI는 주거관련 비용이 전체의 1/3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PCE에서는 15%정도만을 차지합니다.

의료비는 CPI에서 7%, PCE에서는 20%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 이유는 기업이 임직원들의 의료보험 비용을 대신 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3. PCE는 CPI보다 품목 바스킷의 비중을 자주 조절합니다.

CPI는 2년마다 바스켓 조정을 하지만  PCEPI는 분기나 월 단위로 조정합니다.

따라서 PCE는 최근의 소비패턴에 맞춰 기민하게 인플레이션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4. PCE는 품목간 대체효과가 반영된 물가지수입니다.

대체효과란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사이다의 가격은 그대로인데 콜라의 가격이 20% 상승하면

사람들은 콜라 대신 대체재인 사이다의 소비를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물가상승으로 인하여 소비패턴이 바뀌는 대체효과를 CPI는 반영하지 못하는 반면,

PCE는 피셔방식(자세히 알 필요는 없습니다.)으로 산출되어 이를 상당부분 반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체로 CPI가 PCEPI보다 높게 나오며, CPI의 경우 물가가 실제보다 과대평가되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점들로 인해, 여러 경제학자들은 PCE가 CPI보다 실제 인플레이션을 더 잘 나타내는

지표라고 주장하곤 합니다.

이에 연준에서도 2000년부터 인플레이션을 전망하기 위한 참고기준을

기존 Core CPI에서 Core PCEPI로 변경하였습니다.

 

 

 

 

- 확인방법 -

미국의 PCE 지표는 경제분석국(BEA)에서 매달 발표합니다.

보통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이나 금요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8:30분에 발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은 미국장 열리기 1시간 전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PCE관련 지표들은 경제캘린더 - Investing.com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항목별 자세한 내용은 www.bea.gov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Trimmed PCE는 www.dallasfed.org에서, Median PCE는 www.clevelandfed.org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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