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념 -
PPI는 Producer Price Index의 약자로 우리말로 하면 생산자물가지수입니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PPI는 국내 시장의 도매수준에서 기업(생산자) 상호간에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입니다.
CPI가 소비자 관점에서의 물가지수라면 PPI는 생산자 관점에서 바라본 물가지수인 것이죠.
CPI가 소비자의 구매력을 나타낸다면 PPI는 기업의 비용(생산원가)부담을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CPI에 비해서 PPI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나 중요도가 덜하긴 하지만
아래 3가지 이유에서 PPI 또한 거시경제에 있어 중요한 지표입니다.
1. 생산자의 마진레벨을 결정합니다.
PPI의 상승은 곧 생산자에게 매출원가의 상승으로 나타나며
제품 가격은 이에 바로 따라가지 못하기에 마진률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PPI의 변동은 향후 CPI의 변동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생상자가 제품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높아질수록 서서히 제품가격에 반영되어
소비자에게 물가상승부담이 전가되기 때문이죠.
이것을 통합효과라고 하는데 보통 PPI가 1~3개월 CPI를 선행하는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3. PPI 항목에는 PCE 디플레이터 항목에 직접적으로 포함되는 항목이 있습니다.
교통, 보험, 의료, 금융, 통신 관련 비용은 PCE에 포함되는 PPI 항목입니다.
PCE는 연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물가 데이터이기에 PPI를 통해
추이를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CPI는 주요 소비국인 미국의 CPI가 제일 중요하듯이
PPI에서는 주요 생산국인 중국의 PPI가 세계경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구성품목 -
PPI 수치를 산출하는 방법은 기업이 재화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대표 상품과 서비스를 선정하여
각 주요 품목들의 물가변동을 중요도에 따라 가중평균 내어 종합적인 평균값을 구하는 것입니다.
PPI와 CPI는 구성폼목에 있어 큰 차이가 있는데 PPI의 대상이 되는 품목의 범위가 더 넓습니다.
만약 기업의 비용분석을 위해 PPI를 확인한다면 해당 기업의 주된 비용항목들을 위주로
PPI를 뜯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의 PPI는 884개의 품목을 기준으로 산출되며 카테고리별로는
농림수산품, 공산품, 전력/가스/수도, 서비스 순서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미국의 경우는 한국보다 훨씬 세부적으로 카테고리를 나누는데 각 카테고리의 가중치는
아래 파이차트와 같습니다.
전체 중 서비스가 60%정도에 해당하며 세부적으로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도매서비스가 가장 큽니다.
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거인데, PPI는 주거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또한, CPI에서는 수입품목을 포함하지만 수출품목은 포함하지 않고,
PPI에서는 반대로 수출품목은 포함하지만 수입품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 세부 파생지표 -
PPI도 CPI처럼 발표될 때 하나의 수치가 아닌 여러가지 수치들이 함께 발표됩니다.
미국 PPI를 예로 들면, YoY 변화율, MoM 변화율, 근원 PPI, 계절 미조정 PPI 등 여러 파생지표들이 있습니다.
해당 개념들은 이전 CPI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해당 글 참고바랍니다.
추가로, PPI는 가공단계별로 구성품목을 원재료(crude materials), 중간재(intermediate goods),
최종재(finished goods) 세가지 영역으로 분류하여 보여주기도 합니다.
원자재는 원유/철광석/곡류, 중간재는 화학물질/금속소재/유리, 최종재는 기계설비/소품/옷 등이 포함됩니다.
최종재가 소비자와 가깝게 있는 재화이므로 최종재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와 더 밀접합니다.
- 확인방법 -
PPI와 소비자물가지수인 CPI는 매달 각 나라 기관에서 발표합니다.
한국의 경우는 한국은행에서 매월 15일경에 발표하며,
중국의 경우 통계국에서 12일경 한국시간 기준 10:30분에 발표합니다.
미국의 경우 노동통계국(BLS)에서 매월 12일경에 미국 동부시간 기준 8:30분에 발표됩니다.
시간은 미국장 열리기 1시간 전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대부분의 주요국들의 PPI는 경제캘린더 - Investing.com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트레이딩뷰에서 심볼에 USPPIYY(미국), CNPPIYY(중국), KRPPIYY(한국)을 검색하면
차트를 그리실 수 있습니다.
각 구성품목들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보려면 BLS(미국), 통계국(중국), KOSIS(한국)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FRED 사이트에서 아래 그래프 처럼 생산단계별로 PPI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산단계는 1부터 4까지 있는데 4로갈수록 최종재와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재테크피디아는 투자 전반에서 스스로 공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투자의 길을 잡아주는 재테크 백과사전입니다.
더 많은 공부를 원하시면 블로그 내 다른 글도 구경하시고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매크로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가지수] BEI(기대인플레이션) 개념 총정리 (2) | 2022.08.12 |
---|---|
[물가지수] CPI & PPI 스프레드 (+주가 예측 모델) (0) | 2022.08.11 |
[물가지수] CPI(소비자물가지수) 개념 총정리 (1) | 2022.08.11 |
물가지수 총정리 (CPI, PCE, BEI, 기대인플레이션) (0) | 2022.07.28 |
[무역지수] 한국 수출액, 무역수지, 경상수지 (1) | 2022.06.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