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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경제

[물가지수] CPI(소비자물가지수) 개념 총정리

by 재피디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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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 -

물가지수 중에 가장 많이 통용되는 지표가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입니다.

그렇기에 CPI의 발표는 기준금리, 정책방향, 소비심리, 월급인상율, 실업률, 환율 등 경제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끼치며 주식, 채권, 부동산, 크립토 등 모든 자본시장에 큰 변동성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CPI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대상이 소비자이기 때문에 실제 가정 및 개인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물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CPI 수치는 소비자가 실제로 구입하는 주요상품과 서비스의 물가변동을 조사하여

각 품목들을 종합적으로 평균내어 산출됩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세계에서 경제규모가 제일 큰데다가 GDP의 70%를 차지하는 것이 개인소비이기

때문에 미국의 CPI는 세계경제에서 특히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구성품목 -

CPI 수치를 산출하는 방법은 도시의 가구에서 소비를 목적으로 구입하는 대표 상품과 서비스를 선정하여

바스켓(바구니)을 꾸리고 구성품목들의 물가변동을 중요도에 따라 가중평균 내어 평균값을 구하는 것입니다.

각 나라마다 CPI의 구성품목과 중요도가 조금씩 다르며, 한국과 미국의 경우 아래 파이차트와 같습니다.

한국 CPI는 500가지 정도의 품목을 통해 계산되며 카테고리별 비중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반면

미국 CPI는 800여 가지의 품목을 통해 계산되며 주거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1/3에 해당합니다.

각 카테고리마다 물가상승률 편차가 매우 큰 경우도 있어서

물가에 문제가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이나 디플레이션 상황의 경우

어떤 카테고리에서 문제가 심각한 것인지 뜯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세부 파생지표 -

CPI가 발표될 때 하나의 수치만 발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치들이 함께 발표됩니다.

이들 각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올해 8월 발표된 7월 미국 CPI를 예로 들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1. CPI

올해 7월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는 296.28입니다.

이 수치는 1982년부터 1984년까지의 평균물가를 100으로 설정했을 때

현재 물가가 296.28 즉, 약 3배가 됬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됩니다.

이렇게 계산된 수치가 소비자물가지수이지만 실제로 이 수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2. CPI YoY%

YoY가 붙었다는것은 1년 전 대비 현재 물가상승률을 나타낸단 의미입니다.

올해 7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7월 대비 8.5%가 올랐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보통 YoY 수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뉴스에서도 이 수치를 주로 다룹니다.

그렇기에 이 수치를 Headline Inflation 또는 Headline CPI라고도 부릅니다.

 

3. CPI MoM%

MoM은 지난 달 대비 이번 달의 물가상승률을 나타냅니다.

올해 7월은 MoM이 0%로 6월과 물가가 똑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요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 MoM이 플러스가 나왔다는 것은 피크아웃 기대감이 커지므로 큰 의미를 갖습니다. 

 

4. CPI seosonally-unadjusted(계절 미조정)

실제로 식품과 같은 품목들의 물가는 계절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물가지수는 기본적으로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하는 계절 조정 작업을 거칩니다.

이런 계절 조정을 거치기 전의 물가상승률도 소비자물가지수(계절 미조정)으로 함께 발표합니다.

사실 계절 조정이 물가지수를 크게 바꾸진 않아서 대부분 그닥 추가로 챙겨보진 않는 지표입니다.

 

5. Core(근원) CPI

소비자물가지수 바스켓 구성 품목 중에서 물가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에너지 등을 제거하고

나머지 항목들만 사용하여 계산한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농산물과 에너지는 수요보다는 공급 측면의 이슈로 가격이 변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연준의 정책방향으로는 조절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연준은 정책방향을 결정할 때 이 품목들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를 참고합니다.

전체 CPI에서 농산물은 약 13%, 에너지는 7%, 근원 물가 항목은 80%(서비스 61%, 상품 19%)를 차지합니다.

6. Trimmed CPI

CPI 산출에 사용되는 바스켓 구성품목 간에 물가상승률이 매우 상이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품목들은 물가상승률이 무난한데, 원유가격 급상승으로 에너지만 물가상승률이

혼자서 높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에너지로 인해 물가가 전체적으로 올랐다고 착각할 수 있으므로

Trimmed CPI에서는 구성품목중 물가상승률 상하위 일정비율을 제외한 후 평균을 낸 수치입니다.

 

7. Median CPI

Trimmed CPI를 보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개별 품목의 특이점을 제외시키기 위해

모든 구성 품목 물가상승률의 평균값이 아닌 중간값을 이용하여 산출한 수치입니다. 

 

8. Sticky CPI

애틀랜타 연은에서 발표하는 지수로 미국 CPI 구성품목 중 가격변화가 잘 나타나지 않는(끈적한)

품목들만 모아서 산출한 물가 상승률입니다.

Sticky CPI가 상승 또는 하락했다면 이 추세를 되돌리기엔 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가격변화가 큰 종목들로 구성된 CPI는 Flexible CPI라고 합니다. 

 

- 한계 -

CPI는 가장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물가지수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CPI에는 단점 및 한계가 존재하기에 다른 물가지수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CPI는 모든 인구의 소비패턴을 대변하지 못하고, 선정 품목만으로는 실제 물가상승률을 제대로

반영해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 CPI에서는 주거 관련 비용이 1/3이나 차지하기에 비교적 카테고리별 비중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PCE 지수를 선호하는 경제학자들도 많습니다.

연준에서도 물가안정 목표를 위해 가장 많이 참고하는 지표가 근원 PCE 지수라고 합니다.

또 다른 비판은 미국의 경우 CPI는 매달 10~13일에 발표되는데 이는 지난달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기

때문에 상당히 후행적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지지율 하락 등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바이든이 7월 발표된 CPI가 예상보다 높은

최고치를 찍자, 이런 근거로 CPI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죠.

 

 

- 확인방법 -

CPI와 생산자물가지수인 PPI는 매달 각 나라 기관에서 발표합니다.

한국의 경우는 통계청에서 매월 1일(휴일일 경우 다음날) 발표하며,

미국의 경우 노동통계국(BLS)에서 매월 10~13일에 미국 동부시간 기준 8:30분에 발표됩니다.

시간은 미국장 열리기 1시간 전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대부분의 주요국들의 CPI는 경제캘린더 - Investing.com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트레이딩뷰에서 USCPI(미국), USIRYY(미국 YoY), KRIRYY(한국 YoY) 심볼을 치면 차트를 그릴 수 있습니다.

각 구성품목들의 세부내용까지 보려면 BLS(미국), 통계청(한국)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추가로, 미국의 Trimmed CPI 및 Median CPI는 clevelandfed.org 사이트에서,

Sticky CPI 및 Flexible CPI는 atlantafed.org 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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