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배당에 대한 개념과 관련 지표(DPS, 배당수익률, 배당성향)는 이전 포스팅 참고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배당 관련되서 많이 쓰이는 용어들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jatechpedia.tistory.com/36
- 배당락 -
회사에서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하려면 어느 시점에 주식을 소유한 사람에게
배당을 받을 권리를 줄 것인지를 정해야합니다.
즉, 특정 일에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에게 배당을 받을 권리를 부여해야 하는데
이 날을 배당기준일(record date)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식결제 시스템상 주식 매매일로부터 2거래일 뒤에 실제 결제가 완료되기에
배당기준일 2거래일 전에는 매수를 완료해야 배당기준일의 주주명부에 등재됩니다.
그 이후에 주식을 산 사람들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데 이를 배당락(ex-dividend)이라고 하며
그 기준이 되는 날을 배당락일(ex-dividend date)이라고 합니다.
즉, 배당락일은 배당기준일로부터 1거래일 전날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배당을 받고 싶으면 배당락일 전일까지 주식의 매수를 마쳐야하고,
배당락일부터는 매수해도 권리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배당락 당일에는 해당 주식을 매도해도 권리를 인정받습니다.
그리고 배당기준일에 배당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한, 두달 뒤인 배당지급일(payment date)에
배당세 15.4%를 제하고 분배됩니다.
- 배당락일 주가 영향 -
배당락일에는 하루차이로 배당 받을 권리가 없어지므로 배당수익률만큼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아래 막대그래프를 보면 배당수익률과 배당락일 등락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배당일수록 배당락일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배당락을 이용해서 단기적인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배당락 일주일 전쯤 사서 배당락 전날에 팔거나
배당락 전날 사서 배당을 받고 배당락일에 바로 팔아버리는 전략입니다.
물론 이런 전략은 불확실성이 크고 배당세와 수수료까지 고려하면 별 이득을 못 볼 확률이 높아 추천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배당락일 가까이에 급하게 매수하는 것보다는 7~15일 전에 사서
만약 배당락일 전날까지 주가가 많이 올랐다면 매도하고 많이 안 올랐다면 배당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1, 2주 정도 주식을 보유해야하므로 원래 투자매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잘 아는 종목만 투자하셔야합니다.
- 고배당주 & 배당성장주 -
고배당주는 배당의 절대적인 크기인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입니다.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통상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주식을 고배당주라고 칭합니다.
5%면 은행의 예적금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이니 주가가 상승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이런 고배당주들은 미래에 대한 투자가 적다고 볼 수 있고
성장산업이 아니므로 주가의 큰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만약 고배당주 투자를 한다면 단순히 직전에 지급한 배당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건 위험합니다.
직전에 줬다고 이번에 줄거란 보장도 없고 특히, 이전에 엄청나게 높은 배당을 줬다면 일시적일 확률이 높습니다.
중요한건 얼마나 지속적으로 배당을 주고 왔는지입니다.
몇년동안이나 꾸준히 5%정도로 배당을 지급했다면 이번에도 별일 없는 한 비슷한 수준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죠.
고배당주 중에는 배당은 많이 주지만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하향하는 기업이 꽤나 많습니다.
아무리 배당으로 현금흐름이 쏠쏠해도 투자한 원금이 깎여가면 좋은 투자가 아닙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배당뿐만 아니라 주가상승도 노릴 수 있는 투자가 배당성장주 투자입니다.
배당성장주는 배당주 + 성장주라는 의미로 유의미하게 성장성을 보이는 성장주 중에
배당 또한 늘려가는 추세인 주식을 말합니다.
배당성장주를 정의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으나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ROA, EPS 성장률 등을
종합적으로 함께 고려하여 선정합니다.
대표적인 배당성장주로는 10년 넘게 배당을 늘려오며 주가도 크게 상승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있고
배당성장주를 모아둔 ETF로는 DGRO, DGRW 등이 있습니다.
- 배당주 계급 -
미국 배당주는 얼마나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늘려왔는지에 따라 계급이 나뉩니다.
배당주 투자는 꾸준한 현금흐름이 주된 목적이므로 오랫동안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은
꾸준한 배당을 지급할거라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것이죠.
배당 킹(dividend king)은 50년 이상, 배당 귀족(dividend aristocrat)은 25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입니다.
이 정도로 긴 시간은 닷컴버블, 리먼사태, 오일쇼크 등 수차례의 위기를 포함하기 때문에
이런 위기상황에서도 배당을 줬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탄탄하고 주주친화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배당킹 종목으로는 코카콜라, 존슨앤존슨이 있고 배당귀족 종목은 맥도날드가 있습니다.
배당킹과 배당귀족은 기준이 어느정도 통일된 용어입니다.
이외에도 배당챔피언(dividend champion), 배당블루칩(dividend bluechip)도 있습니다.
이들은 부르는 사람마다 기준이 상이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5년 이상 배당금을 늘리면 배당블루칩,
10년 이상 배당금을 늘릴 시 배당챔피언 또는 배당성취자(dividend achiever)로 부릅니다.
Archives - Sure Dividend 사이트에서 미국주식의 배당킹, 배당귀족, 배당챔피언, 배당블루칩, 고배당주의
종목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우선주 -
가끔 주식종목을 검색하다 보면 '삼성전자우' 같이 회사명 뒤에 '우'가 적혀있는 종목이 있습니다.
이런 종목들은 우선주라고 하고 우선주가 아닌 일반적인 주식을 보통주라고 합니다.
보통주는 기본적인 주식의 형태로 의결권을 가지고 있지만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습니다.
모든 상장기업은 보통주를 발행하지만 우선주는 발행하는 기업도 있고 안 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기업에서 우선주를 발행하는 이유는 주식 발행으로 이자 없이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대주주의 지분율을 유지하여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에 대한 우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익배당이 이루어질 때 보통주보다 우선순위로 배당을 받으며,
회사 청산 시에도 부채를 제외한 잔여재산을 보통주보다 먼저 분배받게 됩니다.
대다수의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서 1~2%의 추가 배당을 받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본인이 상당한 지분을 갖고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보통주보단 우선주에 투자하여 추가 배당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보다 시총 및 유통물량이 훨씬 적기 때문에
기업의 뉴스에 빠르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하셔야합니다.
또 시총이 낮은 기업의 우선주의 경우는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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