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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기본적분석

자사주 매입 & 소각 - 주주환원정책

by 재피디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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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주환원정책 -

주주환원정책이란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주주들은 회사를 믿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ESG 경영이란 말이 나오면서 주주환원이 약한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는 배당 지급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있으며

무상증자도 주주환원정책으로 이야기되기도 합니다.

배당은 지급받은 주주가 배당소득세를 내야하는 반면 자사주 소각은 세금을 징수하지 않으므로

절세효과가 있어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실질가치가 더 높다고 보기도 합니다.

 

- 자사주 매입 -

자사주(treasury stock)란 자기주식이라고도 하며 회사가 보유한 자사 발행 주식을 의미합니다.
자사주 매입/취득은 기업이 자기 자금으로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하며
영어로는 Share Repurchases 혹은 Share Buyback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에선 대주주 또는 임직원들이 본인 회사 주식을 사는 것도 자사주 매입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엄밀히 따지면 자사주 매입과는 다른 개념으로 내부자 매수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자사주 매입 시 회계처리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사주 매입한 금액만큼 자본총계가 줄어들게 됩니다.
주식은 금전가치가 있지만 , 발행회사가 다시 사들이는 자기주식은 회계기준에서 자산이 아닌 것으로 보기 때문에
자본조정의 자기주식 계정에서 그만큼을 차감시키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하는 이유는 주가가 기업가치 아래로 떨어졌다고 판단했을 때 
추가 하락을 막고 반등을 꾀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사주 매입은 대개 해당 기업 주가 흐름에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특히 기업의 발행주수의 2%이상의 자사주 취득을 발표하면 대부분 확실한 주가상승을 보입니다.
먼저 보유 현금이 없으면 자사주 매입 자체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재무 건전성을 어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 사정을 다 아는 회사가 주식을 샀다는 것은 주가 상승에 자신이 있다고 볼 수 있죠.
같은 이유로 CEO 및 고위직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도 주가엔 호재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에 자사주 매입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장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효과를 내게 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회사나 대주주, 임원이 매입한 자사주는 단기간 내에 시장에 나오지 않기 때에
실질적인 유통 물량이 줄어들어 주식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냅니다.
마지막으로, 실제 자본총계가 줄어들기 때문에 ROE가 높아지는 효과도 생깁니다.
기업은 주가부양 이외에 스톡옵션 지급, 회사 소유구조 개편,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항,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
다양한 이유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합니다.

 

- 자사주 소각 -

자사주 소각(retirement of treasury stock)은 매입한 자사주를 장부에서 없애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에서 자사주 매입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사실 이 자사주가 다시 시중에 나온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겠죠.
이러한 이유로 단순 매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사주 소각까지 이어져야 진정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기업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어 1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EPS, BPS, SPS, DPS 등의 수치가 높아지게 되고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자사주 소각 같은 경우는 회계처리 방식이 다양하고 복잡한데
우선 결론은 소각으로 인한 자본총계의 변화는 없습니다.
자사주 매입으로 차감된 자본총계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말이죠.
자사주 소각은 크게 감자소각과 이익소각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두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A사가 주당 만원에 액면가 천원인 주식을 100주를 매입 후 소각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먼저 매입으로 인해 자본조정의 자기주식 계정에서 100만원이 차감되어 자본총계가 줄어듭니다.
이익소각의 경우는 이익잉여금으로 자사주를 소각시키기에 이익잉여금이 -100만원이 되고
자본조정은 다시 +100만원 처리하여 자본총계는 유지됩니다.
감자소각의 경우는 소각주식수 X 액면가 = 10만원이 자본금에서 감소되고
나머지 금액 90만원은 자본조정의 감자차손 계정에서 차감됩니다.
마찬가지로 자본조정의 자기주식 계정은 +100만원으로 원상복귀되므로 자본총계는 변화가 없습니다.

 

 

- 자사주 처분 -

자사주 처분/매각(sale of treasury stock)은 회사가 들고 있는 자사주를 다시 시장에 파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사주 매입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사주 처분은 주가에 악재로 여겨집니다.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시그널을 주고, 기업의 성장성에도 의문을 갖게 만들며,
회사가 돈이 돈이 부족하구나라는 인식을 주기 때문이죠.
물론 현금화한 돈을 가지고 공격적인 투자와 M&A를 진행하여 회사를 성장시킨다면 장기적으로는 득이 될 수도 있습니다.


- 확인 방법 -

한국 기업의 자사주 변동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기타공시' - '자기주식취득/처분'에 공시되며

기업공시시스템(KIND)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의 경우는 MarketBeat 사이트에서 자사주 관련 공시를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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