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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기본적분석

잉여현금흐름(FCF) & 자본적지출(CAPEX)

by 재피디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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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F  -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은 기업이 창출하는 현금흐름 중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서 재투자해야 하는 부분을 빼고 남은 현금흐름을 의미합니다.

남은 여유분의 현금이므로 이름에 '잉여'가 붙었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Free'가 붙었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은 배당, 자사주매입, 인수합병, 확장, 기업의 저축 등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따라서 잉여현금흐름은 결국 주주들에게 돌아오는 실질적인 현금흐름이라고 해석할 수 있고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의 수익성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주식 가치를 높일 여력을 나타내므로

애널리스트와 가치투자자들에게 기업 가치 평가를 위해 종종 사용됩니다.

기업의 절대가치평가 DCF 모델에서도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하여 밸류에이션을 진행하기도 하고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버핏과 켄피셔는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인 기업에 투자하기를 강조하기도 했죠.

 

잉여현금흐름을 계산하는 방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래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잉여현금흐름 = 영업활동현금흐름 - 자본적지출(CAPEX)

2. 잉여현금흐름 = 당기순이익 + 감가상각비 - 비유동자산증가분(설비투자) - 순운전자본증가분

위 식에서 나머지 항목들은 재무제표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나

순운전자본과 CAPEX의 경우 생소할 수 있어 밑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 순운전자본  -

순운전자본 = 유동자산 - 유동부채

순운전자본(working capital)이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값을 말하며

가까운 미래의 영업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자본입니다.

따라서 순운전자본은 회사의 유동성, 단기 지급능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순운전자본이 마이너스거나 매우 낮으면 기업이 단기적으로 현금문제를 겪을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많다면 그만큼 현금이 사용되지 못하고 묶여있다는 뜻이므로 기업 입장에서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기업의 장기부채(비유동부채)가 순운전자본보다 적은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말했으며,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의 2/3 이하라면 터무니 없이 싼 주식이므로 무조건 투자하라고 강조했습니다.

 

- CAPEX  -

CAPEX =  비유동자산증가분 + (감가상각비)

자본적지출(Capital Expenditure, CAPEX)은 기업이 영업을 통해 미래에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된

투자과정에서의 비용을 의미합니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건물, 공장, 기술, 장비 등을

취득, 업그레이드,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입니다.

CAPEX가 중요한 이유는 기업이 미래에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CAPEX가 클수록 주주가치 제고 활동이 감소하고 부채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또한, 산업에 따라 CAPEX의 규모는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의 경우 기술 발전속도가 빨라 설비를 자주 바꿔야하므로 CAPEX 규모가 큽니다.

 

사실 CAPEX를 계산하는 방법은 하나로 통일되지 않고 다소 제각각입니다.

비유동자산의 증가분을 기초로 하긴 하나 어떤 곳에선 무형자산을 포함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고,

감가상각비를 더하기도 하고 안 더하기도 합니다. 

네이버 금융에서는 유형자산 취득을 위한 현금흐름을 CAPEX로 지칭합니다.

 

추가로, CAPEX와 대응되는 비용으로 OPEX(Operating Expenses)라는 개념도 있습니다.

OPEX는 미래 이윤 창출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현재의 사업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비용을 의미합니다.

인건비, 임대료, 관리비, 보험비 등과 같은 비용이 여기 포함됩니다.

OPEX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경고가 될 수 있습니다.

 

- P/FCF  -

P/FCF = 주가 / 주당 FCF = 시가총액 / FCF

FCF도 주가를 주당 FCF로 나눠 PER과 같이 가치평가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PCR이 있는데 이는 시가총액을 영업활동현금흐름(OCF)으로 나눈 배수입니다.

P/FCF도 역시 수치가 낮을수록 저평가, 높을수록 고평가로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FCF가 15 이하면 주식이 저렴하다고 평가합니다.

물론 같은 산업군 내에서 비교하거나 기업의 과거 수치와 비교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설비투자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자동차나 석유화학, 반도체 등의 업종에서는

CAPEX의 비중이 크기에 PCR보다 P/FCF가 밸류에이션에 더 적합해 보입니다.

그러나 P/FCF는 잉여현금흐름은 기간마다 변동이 매우 클 수도 있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아래 네이버 금융에서 찾은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시가총액을 잉여현금흐름으로 나눈 22년 추정 P/FCF가 13.37 정도로 계산됩니다. 

추정 PCR은 4.93으로 상당히 싸다고 할 수 있는데 반도체 사업의 특징상 CAPEX 비중이 커서

P/FCF 기준으로는 PCR에 비해 아주 저렴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따라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큰 투자지출이 미래 이윤 창출을 높여줄지를 판단하여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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