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LTs 보고서 -
JOLTs(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 보고서는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매달 발행하는 보고서로
고용주로부터 수집한 구인(job openings), 고용(hires), 퇴직(separations)에 대한 데이터를 다룹니다.
설문 조사는 미국 연방, 주, 지방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비농업 시설을 대상으로 하며,
IT, 금융, 운송, 건설, 소매, 교육, 의료 등 경제 대부분의 산업에서 데이터를 집계합니다.
농업은 작황, 날씨, 기후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설문 대상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이 보고서는 매월 첫째주 발표되는데 전전월 한 달 동안의 통계치를 나타내기 때문에
다른 고용지표보다도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발표되는 신규 구인건수와 같은 지표는 실업률이나 비농업 고용지수와 같은
주요 고용지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에 종종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 비농업 구인건수 -
JOLTs 보고서에서 발표되는 여러가지 지표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바로
비농업 구인건수(total nonfarm job opening)입니다.
쉽게 말해, 농업을 제외한 산업군에서 기업들이 얼마나 사람을 뽑으려 하느냐를 나타낸 지표이죠.
노동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고용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취하는 구인에 대한 태도는 고용 및 실업보다 빨리 변하기 때문에
다른 주요 고용지표들을 선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물 경기가 좋아지면 기업은 구인을 늘리고 고용이 증가합니다.
반면, 경기가 둔화될 때면 먼저 구인이 줄고, 이에 따라 고용이 줄다가
경기가 심각한 침체에 빠지면 기존 직원마저 정리해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실업률이 치솟게 됩니다.
따라서 구인건수가 꺾이면 경기가 확실히 둔화되어 고용시장도 얼어붙기 시작했구나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다른 지표들과의 관계 -
1. 경기침체
경기침체가 오면 기업들은 채용을 줄이기 때문에 구인건수가 급락하게 됩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구인건수(파란색)는 경기침체(초록색) 오기 전부터 점차 감소하다
침체구간에 들어서자 급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실업률
고용건수보다 상대적으로 구인건수가 더 많다면 기업의 노동에 대한 수요가 높아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반대로, 고용건수보다 구인건수가 더 적다면 노동자 입장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취업난을 겪는 상황입니다.
즉, JOLTs 보고서에서 발표되는 고용건수를 구인건수로 나눈 수치(파란색)는
실업률(노란색)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게 됩니다.
두 그래프를 비교해보면 저점과 고점이 거의 비슷한 시점에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거시경제 상황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연준의 강력한 긴축 기조로 자산시장이 쪼그라 들고 있는 와중에
아직 실업률이 매우 낮아 고용시장은 탄탄하기 때문에 피벗(금리 정책 선회)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구인건수의 하락으로 파란색 그래프가 반등하기 시작한만큼
실업률도 조만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전망에 힘입어 이번 JOLTs 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의 피벗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주가가 반등하기도 했죠.
3. S&P 500 주가지수
구인건수가 경기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만큼 주가와도 높은 상관성을 보입니다.
주가는 경기에 선행하고 고용은 경기에 후행하기 때문에 구인건수(파란색)가 S&P 500 주가지수(빨간색)에
3개월 정도 후행하는 모습이지만 두 그래프의 개형은 매우 일치합니다.
따라서 주가가 조정받는 상황에서 구인건수마저 꺾인다면 어느정도 주식 비중을 줄일 타이밍으로 활용할 수 있고,
구인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면 주가가 상승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볼 수 있습니다.
- 확인방법 -
단순히 비농업 신규 구인건수만 확인하고자 하면 investing.com에서 간단히 확인하실 수 있으며,
상세한 JOLTs 보고서에 대한 자료는 미국 노동통계국 사이트에서 다운 및 조회 가능합니다.
트레이딩뷰에서도 아래의 심볼을 검색하여 그리실 수 있습니다.
구인건수(JTSJOL), 고용건수(JTSHIL), 총퇴직건수(JTSTSL), 자진퇴직건수(JTSQUR), 해고건수(JTSL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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