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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경제

[유동성지표] 광의통화(M2) 증가율과 자산시장

by 재피디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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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의통화 -

광의통화는 흔히 M2라고 불리며, 해당 국가경제의 통화량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통화지표입니다.

광의통화로 정의되는 범위는 중앙은행이 일차적으로 공급한 통화인 본원 통화에

요구불예금, 2년 미만의 예적금, 금융채, 실적배당형상품까지만 포함합니다.

즉, 비교적 자유롭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돈의 총합을 나타낸 통화량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MB, M1, M2 기본개념을 다룬 포스팅에서 다루었으니 참고바랍니다.

 

여러 통화지표 중에서 실물경제 및 자산시장의 수요에 가장 높은 영향을 끼치는 통화량은

시중의 현금성 유동성을 총괄하는 개념인 광의통화(M2)라고 할 수 있습니다.

M2가 크게 증가하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된다는 의미로 현금의 상대적인 가치는 줄어들고

재화의 상대적인 가치는 올라가므로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시장에 많이 풀린 돈은 주식, 주택, 암호화폐 등 투자시장으로도 흘러들어가게 되어

자산시장에 강세장을 불러오고 심할 경우 버블을 만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M2의 증가율을 확인하면 큰 틀에서 시중의 유동성을 확인할 수 있고,

이는 물가 및 자산시장의 장기적인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 다른 지표들과의 관계 -

1. 인플레이션

M2 통화량의 증가는 돈의 희소성이 떨어진다는 의미이고 이는 곧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재화의 가격은 올라갈테니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파란색은 M2 YoY%, 빨간색은 근원 CPI YoY%를 나타냅니다.

M2 증감에 따라 근원 CPI가 평균 18개월(1~3년) 후행하여 따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상황을 봐도 2020년 상반기에 경제침체를 막기 위한 강력한 양적완화와 돈 풀기로

M2가 폭증하였는데 이로인해 21년 말부터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기 시작해서

22년 9월 현재 근원 CPI YoY%가 6.3%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연준은 반대로 강력한 양적긴축과 금리인상으로 M2 증가율을 빠르게 떨어트리고 있는데

언제쯤 물가가 이에 따라 떨어질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2. 주택가격

M2가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에 유동성이 유입된다는 것이고 이렇게 흘러넘친 돈은 투자시장으로도 쏠립니다.

부동산/주식/암호화폐 투자, 스타트업 펀딩, 기업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활발해지게 되죠.

먼저 부동산 시장을 보기 위해 아래 그래프에서 미국의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 지수 YoY%(초록색)를

M2 YoY%(파란색)와 비교하였습니다.

두 차트를 비교해보면 어떤 것이 선행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주택가격과 M2 통화량은 장기적으로

비슷한 흐름으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주가지수

다음으론 S&P 500 주가지수 YoY%(분홍색)와 M2 YoY%(파란색)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그래프에서 보면 둘이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닥 뚜렷한 상관관계가 보이진 않습니다.

실제로도 주택, 금, 비트코인 등과 비교했을 때 M2와의 연관성이 덜 한 편인데

그 이유는 주택, 금, 비트코인 같은 경우는 경기에 따라 그 자산의 펀더멘털이 변하진 않지만

주식의 경우 경기에 따라 기업의 실적이 영향받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돈의 공급으로 설명하기엔 영향을 끼치는 주요한 변수가 많은 것이죠.

그래도 그 밑에 그래프를 보면 M2 기울기가 급변하는 지점에선 확실히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보입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때 연준에서 돈을 무진장 풀어버리니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락한 바닥에서부터

V자로 반등하여 주식도 2년동안 강항 상승장을 보였었습니다.

 

4. 비트코인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 YoY%(노란색)와 M2 YoY%(파란색)의 상관관계를 보면,

아래 그래프에서 보이듯이 매우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납니다.

비트코인의 공급은 이미 처음 백서에 설계된대로 고정되어 있고 시장이 이미 다 알고 있기에

비트코인의 중단기 가격변동은 수요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습니다.

비트코인은 아직 화폐로써의 사용처도 적고 어딘가에 쓰이는 재료도 아니기에

수요는 거의 투자 수요뿐입니다.

그렇기에 시장의 유동성에 굉장히 높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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