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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경제

[유동성지표] 신용증거금(Margin Debt)과 반대매매(Margin call)

by 재피디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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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증거금 -

투자자들은 증권 거래를 위해선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데

온전히 본인이 갖고 있는 현금 한도 내에서만 투자할 수 있는 계좌를 현금 구좌(cash account),

신용으로 부채를 지고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할 수 있는 계좌를 신용 구좌(margin account)라고 합니다.

당연히 신용 구좌에서 빌릴 수 있는 돈은 한도가 정해져 있으며, 현금 또는 주식이 담보로 잡힙니다.

신용 구좌에 들어 있는 돈 중 자신의 돈은 자기자본(equity 또는 margin)이라고 하며,

증권사에 빚을 지고 빌린 돈을 신용증거금(margin debt)이라고 합니다.

쉬운 말로 신용증거금은 '주식에 빚투한 금액'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고

신용융자잔고, 신용공여잔고, 신용거래융자 등 여러 용어로 불립니다.

시장이 강세장을 맞아 낙관론이 지배적이면 사람들은 빚을 내서 하는 레버리지 투자가 늘어나게 되고

신용증거금은 증가하게 되며,  이렇게 커진 버블은 결국 강세장의 종말을 불러오고 하락장이 시작됩니다.

비관론이 지배적인 하락장에선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레버리지 투자를 할 엄두를 못내기 때문에

신용증거금은 감소하며, 하락장의 바닥에선 과한 레버리지 투자를 했던 투자자들의 반대매매가

나오면서 신용증거금도 바닥을 치게 됩니다.(반대매매의 개념은 아래에 다뤘습니다.)

따라서 아래 그래프처럼 주가지수와 신용증거금 차트는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95년부터 22년까지를 보면 신용증거금의 피크와 바닥이 주식시장의 피크와 바닥에

평균적으로 1~2개월 선행하여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반대매매 -

위에서 말했듯 신용 구좌에서 빚을 낼 때 당연히 증권사는 그냥 빌려주진 않습니다.

보통 신용 구좌에서 자기자본의 비중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조건이 있으며

이 기준보다 낮아지게 되면 증권사는 투자자의 자기자본을 강제로 가져가 빚을 탕감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자기자본이 현금으로 존재한다면 현금을 가져갈테고, 현금 없이 증권으로만 존재한다면

그 증권을 시장에 시장가로 매도하고 그 금액을 가져가게 되는데

이를 반대매매 또는 마진 콜(margin call)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시장이 -30% 넘게 크게 하락하게 되면 반대매매되는 계좌의 수가 많아지고

뉴스에서도 반대매매 관련 기사가 쏟아지며 투자자들의 공포를 더욱 자극하게됩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원하는 매도가 아니기 때문에 반대매매가 터진 이후에는 주가가 과매도되게 되고

단기적으로 10~15% 기술적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확인방법 -

먼저 미국 주식시장의 신용증거금은 FINRA(Financial Industry Regulation Authority)에서 매달 발표하며

아래 링크의 MacroMicro 사이트에서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미국 Margin Debt

한국 주식시장의 신용증거금 및 반대매매 현황은 아래 금융투자협회 사이트에서 주식 탭을 누르고

증시자금추이에 들어가면 반대매매를 확인할 수 있고, 신용공여잔고추이에 들어가면 신용증거금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금융투자협회

 

 

 

 

 

 

재테크피디아는 투자 전반에서 스스로 공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투자의 길을 잡아주는 재테크 백과사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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