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
미국에서는 실업자에게 재취업과 기본 생계유지를 위해서 복지 차원으로 실업수당을 제공하고 있으며,
실업자는 최대 26주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수당을 청구받을 수 있습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jobless claims)는 한 달에 한 번 발표되는 실업률이나 비농업 고용지수와 달리
매주 목요일마다 발표되기 때문에 고용 시장의 동향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신규(initial)와 연속(continuing) 두가지 지표가 발표되는데,
신규는 최초로 실업 수당을 청구한 사람, 연속은 몇 주간 연속적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 수를 말합니다.
보통 시장에선 한 주간 실업자 수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다만,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여름휴가나 연말휴가 시즌에 늘어나는 계절적 영향이
꽤나 크게 작용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유의해야 합니다.
과거 데이터의 1년 주기 중간값(파란색), 평균값(초록색)을 보아도 이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실업수당 청구건수을 볼 때는 계절조정(seasonal adjustment, SA)된 수치 위주로 확인하며,
별다른 언급이 없다면 계절조정된 수치가 보편적으로 활용됩니다.
그리고 이 지표는 매주 발표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어 4주간 이동평균한 수치를 참고하기도 합니다.
- 다른 지표들과의 관계 -
1. 실업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남색)와 실업률(검은색)은 당연히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보통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실업률보다 다소 선행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침체구간에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실업률 모두 치솟게 되는데
실업률의 경우 높은 수준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보다 상대적으로 더 길게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2. ISM 제조업 PMI
아래 그래프에서 파란 차트는 대표적인 미국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ISM 제조업 PMI을 1분기 후행시킨 차트이고
빨간색 차트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YoY%를 8주 이동평균하여 인버스 스케일로 나타낸 차트입니다.
이 두 차트가 굉장히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분기 정도 후행하여
ISM 제조업 PMI와 반대로 움직인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할 때 경기 사이클은 회복국면에 진입하게 되고
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할 때 경기 사이클은 후퇴기에 들어갑니다.
3. 기준금리
아래는 86년부터 지금까지 기준금리(주황색)와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파란색)를 나타낸 차트입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시차를 두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하는 흐름이 보이는데
통상적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50K를 넘게되면 연준은 더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하고
인하하는 방향으로 피벗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S&P 500 주가지수
마지막으로 주가지수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4주 이동평균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파란색)가
피크를 찍은 시점이 S&P 500 주가지수의 바닥 근처에서 형성되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에는 경기 및 고용이 회복되고, 정부와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회복하게 되므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피크아웃이 보일 때는 주식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확인방법 -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수은 아래 링크의 Investing.com에서 쉽게 확인 가능하며
트레이딩뷰에서도 각각 심볼에 USIJC, USCJC, USJC4W를 검색 시 실업수당 청구건수 차트를 그리실 수 있습니다.
추가로, 노동통계국 홈페이지에서 직접 보고서를 읽으면 세부적인 내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bls.gov/lau/seasonal-adjustment-for-weekly-unemployment-insurance-claim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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