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자 -
생산가능인구는 15세 이상의 인구 중에서 군인, 사회복무요원, 의무경찰, 교도소 수감자 등을 뺀 사람들입니다.
경제활동인구란 생산가능인구 중에서 비경제활동인구를 뺀 인구를 말하며,
비경제활동인구에는 신상 문제로 일을 할 수 없는 사람과 일을 할 수 있지만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해당합니다.
예를 들면 학업, 가사, 군입대대기, 연로, 심신장애 등의 이유로 취직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한편, 실업자는 경제활동인구 중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을 말합니다.
- 실업률 -
실업률(unemployment rate)이란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한 수치입니다.
실업률 = 실업자수 / 경제활동인구 x 100%
실업률과 비농업고용지수가 고용지표 중 가장 대표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는데,
고용은 가계와 기업 모두의 상황을 나타내는 실질적인 종합지표로서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이 고용을 늘린다는 것은 그만큼 생산활동이 활발하며,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함을 의미하고
민간 소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고용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또한, 고용지표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결정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고용지표는 그 중요성만큼 다른 경제지표들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데요.
다만, 고용지표는 실물 경제 지표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움직임에는 후행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노동통계청에서 매월 첫째 주 금요일 고용보고서(employment situation report)를 통해 발표됩니다.
미국 고용보고서는 크게 가계조사와 기관조사로 구성되는데 실업률의 경우 가계조사를 통해 산출되며
비농업고용지수의 경우는 기관조사를 통해 산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 다른 지표들과의 관계 -
1. 경기침체
경기가 둔화되고 침체되면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기 때문에
신규 고용을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경기침체 시에는 실업률이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시면, 일반적으로 실업률이 저점에서 0.3% 정도 높아지면
공식적인 경기침체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보면 실업률이 12개월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면 몇 달 뒤에 경기침체가 따라오는
경우가 많았고, 36개월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 늘 경기침체 구간안에 속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기준금리
미국의 실업률은 기준금리를 따라 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준은 보통 경기가 과열되거나 물가 상승률이 높을 때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 초기에는 실업률이 낮고 경제가 탄탄한 경우가 많고, 금리 인상이 진행됨에 따라
특히 성장주나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금조달 문제를 겪고 인력을 감축하면서 실업률이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실업률이 급등하고 경기가 침체되게 되면 연준은 더 이상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다시 금리를 인하하는 피벗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그래프의 캔들차트는 S&P 500, 흰 라인차트는 기준금리, 노란 라인차트는 실업률에 해당합니다.
그래프에서 기준금리가 고점 피크를 찍는 시점에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으면 빨간 수직선,
실업률이 감소하고 있으면 초록 수직선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빨간 수직선의 경우 아직 주가의 바닥이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이후에 저점이 갱신되는 모습이고,
초록 수직선의 경우는 다시 기준금리가 상승하기 전까진 주가가 상승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 인플레이션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했던 70년대 상황을 보면,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강력하게
기준금리 인상을 진행하였습니다.
강력한 기준금리 인상은 실업률 증가 및 경기침체를 불러오기 마련인데요
아래 CPI(소비자물가) YoY%차트를 보면 쉽게 잡히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결국 실업률이 급증하고 나서야만 물가상승률이 진정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인플레이션 상황에 빠지기 시작하면 실업률이 증가하는 경기침체가 오지 않고서는
왠만해선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22년 현재도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인상과의 싸움이 진행중인데 70년대 상황을 보면
경기침체 없이 연착륙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4. S&P 500
아래 첫번째 그래프에서 파란 차트는 실업률 YoY%를 인버스 스케일로 그린 차트이고
회색 차트는 S&P 500 주가지수의 YoY%를 나타냅니다.
그림에서 파란색 차트가 회색차트를 뒤따라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실업률이 주가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후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번째 그래프에서 봐도 S&P 500(파랑)의 피크에선 실업률(주황)의 저점(빨강) 부근인 경우가 많았고
S&P 500의 바닥이 나오고 머지 않아 실업률의 고점(초록)이 나왔었습니다.
보통 주가 약세장의 바닥에 도달하기까지 실업률은 최소 1%이상 오르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실업률의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한다면 대체로 좋은 타이밍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 확인방법 -
미국 실업률은 링크의 Investing.com 사이트에서 쉽게 확인 가능하며
트레이딩뷰에서도 심볼에 UNRATE를 검색 시 차트를 그리실 수 있습니다.
추가로, 노동통계국 사이트에서 고용보고서를 직접 확인하시면 인종/성별/산업/지역별 다양한 고용지표들을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bls.gov/bls/employment.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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