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경제규모 -
세계 GDP 순위를 보면 1등 미국, 2등 중국, 3등 일본, 4등 독일, 5등 영국 순이며
세계 수출 순위를 봐도 1등 중국, 2등 미국, 3등 독일, 4등 네덜란드, 5등 일본 순으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GDP로는 10등, 수출액 기준으론 6등 정도에 위치해 있네요.
우리는 거시경제(매크로)를 볼 때 세계 경제에 영향력이 큰 국가들 위주로 먼저 집중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 경기 상황 및 경제지표들은 찾아보고 있지만
유럽연합의 경제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연합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큰 경제블록이며, 세계 GDP의 1/6을 차지하므로 중요도가 높은 시장입니다.
유럽은 특이하게 대륙이지만 정치, 경제, 사법, 내무 분야에 이르기까지 공동체를 형성한 국가의 형태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국가는 단연 세계 수출 2~3위를 담당하는 독일입니다.
독일은 유럽연합 GDP 중 1/4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유럽연합을 대표하는 리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일의 경제 현황을 살펴보면 유로존은 물론 세계 경제 전체에 대해서도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의 대표적인 경기선행지표인 IFO 기업체감지수와 ZEW 경기동향지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독일 IFO 기업체감지수 -
독일의 IFO 기업체감지수(business climate index)는 매달 CESifo 그룹에서 발표하는
현재와 미래의 기업 경영 환경을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지수입니다.
1949년부터 발표되어와서 오래되기도 했고, 유럽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경기지표이기도 합니다.
설문대상자는 독일의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에서 일하는 경영자 또는 관리자 9천여 명입니다.
피설문자는 기업체감에 대한 기대치와 독일의 현재 기업상황에 대해 질문을 받으며
좋음/보통/나쁨 셋 중 하나로 응답하게 됩니다.
IFO에서는 기대평가지수와 현행평가지수를 나눠 발표하며, 이 둘을 종합하여 산출한 것이 기업체감지수입니다.
그렇기에 기대평가지수, 기업체감지수, 현행평가지수 순으로 선행하여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시장에서 주목하는 건 유럽 금융시장을 두세달 선행하는 기대평가지수입니다.
수치는 2015년의 결과를 100으로 기준잡고 이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산출됩니다.
- 독일 ZEW 경기동향지수 -
독일의 유럽경제연구센터(ZEW)에서는 매달 은행, 보험회사, 투자 전문가, 기업인 등 독일 경제 전문가 350여 명에게
세계 경기 상황을 평가하도록 서베이를 진행합니다.
설문 내용은 독일 뿐만 아니라 유로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도 다루며,
금리, 물가, 고용, 주식시장, 유가 등 광범위한 주제들을 다룹니다.
피설문자는 질문에 따라 개선/유지/악화 세 개의 선택지를 고르게 되며,
개선될 것이라 응답한 사람의 비율에서 악화될 것이라 응답한 사람의 비율을 빼는 방법으로 지수가 산출됩니다.
즉, 수치가 0보다 크면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고, 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함을 뜻합니다.
ZEW에서 매달 발표하는 경기지표로는 대표적으로 아래 세가지가 있습니다.
독일 ZEW 경기동향지수(current conditions)는 현재 독일 경기 상황에 대한 지수이며
독일 ZEW 경기전망지수(economic sentiment)는 향후 6개월 뒤 독일의 경제 전망,
유로존 ZEW 경기전망지수(economic sentiment)는 향후 6개월 뒤 유로존의 경제전망을 나타냅니다.
이 세가지 지표 중 가장 중요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것은 독일 ZEW 경기전망 지수입니다.
- 다른 지표들과의 관계 -
1. IFO 기대평가지수 vs ZEW 경기전망지수
독일 IFO 기대평가지수와 ZEW 경기전망지수는 독일의 향후 경기를 전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두 지수입니다.
두 지수의 차트를 비교해보면, 비슷한 방향성을 갖고 같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IFO 기대평가지수에 비해 ZEW 경기전망지수가 변동성이 크고 변곡점 초기에 급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독일 수출
IFO 기업체감지수는 실제 기업의 실무자에게 설문조사를 함으로써 산출되는만큼
실제 독일의 수출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IFO 기업체감지수는 독일 수출 증가율에 3개월 정도 선행하여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3. 독일 PMI
일반적으로 각 나라의 경기상황을 알아볼 때 확인하는 지표가 PMI(구매관리자지수)인데요.
한국에선 PMI 대신 BSI(기업실사지수)를 더 많이 참고하는 것처럼
독일에서는 IFO 기업체감지수가 PMI를 대신하여 더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 복합 PMI와 IFO 기업체감지수는 거의 동일하게 움직이며,
IFO 기대평가지수는 기업체감지수와 PMI에 1분기 정도 선행하기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4. 독일/유럽 주가지수
주가는 경기를 선행하여 움직이는 대표적인 지수이기 때문에
IFO 기대평가지수와 독일 주가지수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을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첫번째 그래프에서 파란색 차트는 IFO 기대평가지수, 주황색 차트는 DAX 주가지수 연간상승률(YoY%)인데
두 차트는 매우 유사하게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두번째 그래프를 봐도 IFO 기업체감지수와 MSCI 유로존 주가지수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확인됩니다.
- 확인방법 -
독일 IFO 기업체감지수와 ZEW 경기동향지수는 아래 investing.com 링크에서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독일 IFO 현행평가지수 (트레이딩뷰 심볼: DEIFOCC)
독일 IFO 기대평가지수 (트레이딩뷰 심볼: DEIFOE)
독일 ZEW 경기동향지수 (트레이딩뷰 심볼: DEZCC)
독일 ZEW 경기전망지수 (트레이딩뷰 심볼: DEESI)
유로존 ZEW 경기전망지수 (트레이딩뷰 심볼: EUESI)
세부정보는 ZEW, IFO 각각 zew.de/en, ifo.de/en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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