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행지표] 미국 산업생산지수(IPI) & 설비가동률

- 산업생산지수 -

산업생산지수(Industrial Production Index, IPI)는 제조업, 광산업 및 유틸리티 산업의 실제 생산량 변화를

측정하는 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Federal Board)에서 매달 발표합니다.

여기에서 농업, 건설, 통신, 금융, 서비스과 같은 산업의 생산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산업생산지수는 기준연도인 2017년을 100으로 설정하고 현재와 비교하여 상대적인 수치로 산출되며

이 때 서로 다른 종류의 산업을 가중치에 따라 가중평균내어 계산됩니다.

 

산업생산지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미국 내 경기 호황으로 제조업 등에서 생산이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설비 가동과 고용을 늘릴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산업생산지수가 하락하면 경기 불황 및 고용 축소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즉, 산업생산지수를 통해 경제활동의 기초가 되는 생산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으며, 

산업의 비즈니스 사이클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 설비가동률 -

설비가동률(Capacity Utilization Rate)은 산업생산지수와 마찬가지로 제조, 광업, 유틸리티 산업의 공장에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설비가 가동되는 수준을 퍼센트로 정량화하여 나타낸 지표입니다.

이는 기업과 공장에서 사용되는 자원, 에너지 용량 등을 바탕으로 산출되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파란색 차트는 미국 산업생산지수, 빨간색 차트는 설비가동률에 해당하는데

두 지표 모두 같이 하락하고 같이 상승하는 동일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다른 지표들과의 관계 -

1. 미국 실업률

산업생산지수는 결국 기업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고 생산은 고용과 직결되기 때문에

산업생산지수와 실업률은 아주 높은 상관관계를 갖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면, 미국 산업생산지수(파란색)와 미국 실업률(주황색)은 정확히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특히, 2000년 닷컴버블, 2009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팬데믹과 같은 경기침체 상황을 보면

산업생산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실업률은 급등하는 모습입니다.

 

2. 미국 ISM 제조업 PMI

대표적인 미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는 ISM 제조업 PMI가 있습니다.

PMI는 기업의 구매관리자들을 상대로 기업 및 경기 상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여 산출되므로

경기에 선행성을 띄는 선행지수의 특징이 있습니다.

설비가동률의 경우는 실제 설비의 가동 수준을 나타내므로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동행지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래 그래프에서도 ISM 제조업 PMI(빨간색)이 설비가동률(하늘색)에 3개월 정도 선행하는 경향입니다.

 

3. S&P 500

산업생산지수는 제조업, 광업, 유틸리티 산업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며 실제 고용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주가와도 연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분홍색으로 그려진 S&P 500 주가지수(로그)와 파란색의 산업생산지수의

비슷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S&P 500에 3~6개월 정도 후행하는 경향이 있어 주가 방향을 예측하는데 활용하기 어렵고

최근 들어 소프트웨어가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연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 확인방법 -

미국의 산업생산지수 및 설비가동률은 아래 링크의 Investing.com이나 FRED 사이트에서 쉽게 확인 가능하며

트레이딩뷰에서도 심볼에 INDPRO, TCU를 검색 시 차트를 그리실 수 있습니다.

investing.com/경제캘린더

FRED: 미국 산업생산지수

FRED: 미국 설비가동률

추가로, 산업별로 나누어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싶다면 fred./release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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