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참여 지표] GBTC Trust, 비트코인 ETF, CME 선물시장

- 암호화폐 기관투자자 -

기관투자자란 규제 당국으로부터 자산운용업 인허가를 받아 타인의 자산을 운용하는

모든 업체를 말하며  국부펀드, 연금, 중앙은행, 보험회사,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이 해당되고

전세계에는 3만개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존재합니다.

이들이 운용하는 금액은 개인과는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거대하며,

확실한 투자근거가 없다면 암호화폐와 같은 리스크 큰 신생자산에 섣불리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비트코인 등 크립토 자산이 확실한 투자자산 중 하나로 인정되고, 

기관투자자들이 자산배분을 위한 헷지용으로 1%만 투자한다 하더라도 

암호화폐들의 가격은 지금보다 10배 이상 뛸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기관들이 암호화폐를 투자할 수 있는 제도나 절차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이들은 개인처럼 바이낸스나 업비트 같은 비규제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GBTC Trust, 비트코인 ETF, CME 선물시장 등이 있습니다.

해당 상품들에서의 자금유출입을 확인한다면 기관투자자의 동향을 파악하여

매매에 힌트를 얻어볼 수 있습니다.

 

 

- GBTC Trust -

GBTC Trust는 Grayscale이라는 업체가 운용하는 Business Trust입니다.

Business Trust란 ETF와 비슷한 집합투자기구(Wrapper) 형태의 상품인데,

몇가지 제약이 존재하는 대신 ETF에 비해 승인기준이 낮은 상품입니다.

Grayscale은 당시에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려면 시간이 꽤나 걸릴 것으로 판단하여,

제도권 자금이 먼저 손쉽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Trust 상품을 냈던 것이죠.

대표적인 성장주 투자자인 캐시우드의 ARK Invest도 GBTC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 비트코인 ETF -

세계 최초 비트코인 ETF는 작년 2월 캐나다에 상장된 Purpose Bitcoin ETF(BTCC)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선 작년 10월에 Poshares Bitcoin Strategy ETF(BITO)가 처음으로 상장했으며,

이후에 BTF, XBTF 등 다른 ETF들도 추가로 상장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증권거래소가 다른 나라의 거래소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에

미국 ETF의 상장이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의 자금유입에 매우 중요한데

아직까진 현물 기반 ETF를 허가하지 않고 선물 기반 ETF들만 상장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 최초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가 상장 허가가 난다면 이는 꽤나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장되어 있는 비트코인 ETF 중 운용자산(AUM)이 가장 큰 것은 BTCC와  BITO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ETF로의 자금 유입은 바이낸스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보다 기관의 비율이 높다고 볼 수 있고,

기존 암호화폐 투자자보단 신규투자자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 ETF들의 AUM이 높아진다면

신고점을 갱신하는 대세 상승장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두 ETF의 AUM 변화는 coinglass.com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 래퍼 자금 유입 추이 -

래퍼(Wrapper)는 집합투자기구란 의미로, 위에서 말한 Business Trust, ETF 등을 포함하며

ETN, ETP 등 기타 유사 투자상품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현재 거래가능한 비트코인 래퍼 상품 중 자산운용규모(AUM)이 높은 상품들을 종합해서

coinshares.com/research에서 매주마다 자금 유입 추이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GBTC와 BTCC/BITO 같은 ETF의 각 자금 유출입을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면 기관투자자들의 동향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요 암호화폐별 자금 유출입도 확인할 수 있으니 이를 통해 기관이 최근 눈여겨 보는

알트코인이 무엇인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CME 선물시장 -

시카고 상업거래소(Chicago Mercantile Exchang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은 2017년 12월 출시되었으며

현재는 이더리움 선물 계약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비규제 거래소인 바이낸스, FTX 등과는 달리 CME 선물시장 참여는 높은 자격요건 때문에

사실상 기관투자자로 한정되어 있어 CME에서의 거래는 기관투자자의 활동을 반영한 것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CME 선물 시장에서의 미체결약정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CME 포함 12개 시장에서의 총 미체결약정에서 각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을 시각화한 그래프로

theblock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CME가 차지하는 비율에 해당하는 노란색 영역이 증가하고 있고, 전체 미체결약정 또한 증가한다면

개인보다 기관이 더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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