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지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 프리미엄 -

주식의 경우 증권사에서는 호가창을 제공하는 중개역할만 할 뿐 증권거래소는 별도로 존재합니다.

한국 주식의 경우 한국투자에서 거래하든, 삼성증권에서 거래하든 모든 주문내역은 한국거래소(KRX)로

취합되어 체결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어느 증권사든 같은 주식이라면 가격도 동일합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업비트, 빗썸,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모두 거래소입니다.

거래소 각각에서 발생하는 주문들은 취합되지 않고, 거래소 자체적으로 체결시키는 형태인 것이죠.

따라서 암호화폐 거래소간에는 가격차이가 생길 수 있고 이것을 '프리미엄'이라고 부릅니다.

 

많이 알려진 '김치 프리미엄', 줄여서 '김프'도 이러한 가격차이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한국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간에 코인 시세 차이를 말합니다.

보통 한국 거래소가 더 비싼 경우가 많아 김프는 한국거래소 시세에서 해외거래소 시세를 뺀 값을 의미하며,

반대로 한국 거래소가 더 싼 경우는 '역프리미엄(역프)가 꼇다'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

coinmarketcap 사이트에서 세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랭킹을 살펴보면, 

1등은 바이낸스, 2등은 코인베이스, 3등은 FTX 순으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의 특징을 비교해보면, 바이낸스는 아시아쪽 투자자금이 많은 반면,

코인베이스는 미국쪽에서의 투자자금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미국의 기관들과 고액 순자산가들은 코인베이스를 통해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코인베이스 거래소의 코인 시세에서 바이낸스에서의 시세를 뺀 값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코인베이스가 바이낸스에 비해 시세가 다소 비싸기 때문에 이 값은 보통 양의 값을 갖습니다.

비트코인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가 증가한다는 의미는 코인베이스에서 매수세가 더 강하다는 뜻으로

미국 대형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축적하고 있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감소는 미국 고래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활동성 감소를 나타냅니다.

즉,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을 통해 고래들의 움직임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것이죠.

해당 지표는 CryptoQuant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며, 트레이딩뷰에서도 지표에 Coinbase Premium Trend를

검색하면 그리실 수 있습니다.

 

먼저, 2017년 불장 후 이어진 2018년 폭락장을 보면, 하락장이 지속되다가 18년 10월부터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급감하면서 한번 더 큰 폭락을 맞게 됩니다.

이후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장기간 음수로 기록되다가 18년 12월이 되서야 3개월만에 양으로 전환됩니다.

그리고 해당 지점이 당시 폭락장의 최저점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깊고 긴 하락장에서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양전은 의미있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20,21년도 상승장과 최근 22년도 하락장 기간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때의 상승장에선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크게 유지되었던 것을 보아 미국 고래들이 주도하는

상승장이었음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21년 5월 하락 당시에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감소가 눈에 띄지 않았는데

22년 5월 루나사태로 인한 하락에선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모습입니다.

그 후 3개월 정도 음수로 지속되다가 7월 중순부터 양전하여 비트코인도 단기 반등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잭슨홀 미팅 이후에 비트코인 급락과 함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도 다시 음전하여

전저점을 향해가고 있는데, 18년도처럼 저점 부근에서 횡보하다 상승장이 시작될지

아니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더 하락하며 저점을 깨고 내려갈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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