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지표] 비트코인 SOPR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는 온체인 지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Realized Cap(실현시가총액)과 UTXO Age에 대한 개념이 있어야 합니다.

해당 개념들을 모르신다면 링크의 이전 포스팅 참고 바랍니다.

 

 

- SOPR -

SOPR은 Spent Output Profit Ratio의 약자입니다.

UTXO는 Unspent Transaction Output의 약자임을 생각하면 Unspent와 Spent의 차이를 이해해야합니다.

UTXO는 트랜잭션이 일어남에 따라 생성되기도 하고 파괴되기도 합니다.

UTXO가 생성된 후 아직 트랜잭션에 사용되지 않아 파괴되기 전이라면 이를 Unspent Output이라 하고

UTXO가 생성된 후 트랜잭션에 사용되어 그 과정에서 파괴되었다면 이는 Spent Output이라고 합니다.

 

그럼 Spent Output에는 생성된 시점과 파괴된 시점 2가지 시간데이터가 남습니다.

만약 생성된 시점의 비트코인 시장가격보다 파괴된 시점의 시장가격(=실현가격)이 더 올랐다면

해당 Spent Output은 수익(Profit)을 보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SOPR은 모든 Spent output의 평균 수익율을 나타내며, 파괴 시점 비트코인 시장가격 총합을

생성 시점의 시장가격 총합으로 나누어 구해지게 됩니다.

즉, SOPR이 1보다 크면 전체적인 Spent Output은 수익을 보고 있다는 의미이고

1보다 적으면 전체적인 Spent Output이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SOPR 차트는 CryptoQuan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트레이딩뷰에서도 지표에 Glassnode SOPR for BTC를 검색하면 그리실 수 있습니다.

 

SOPR을 활용하는 방법은 단순하게 1.04를 넘으면 매도신호,

0.97 밑으로 내려가면 매수신호로 잡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위는 비트코인 로그차트, 아래는 SOPR 차트이며

2013년 부터 현재까지 이 방법을 통해 포착한 매수(초록색), 매도(빨간색) 타이밍을 함께 나타내었습니다.

위의 방법은 매매신호와 고점/저점간에 꽤나 시차가 존재하고 매매신호도 자주나타나지 않는 한계가 있습니다.

좀 더 실용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활용방법은 SOPR의 7일 EMA선을 이용하여 해당 라인이

1을 상향돌파할 때 롱, 1을 하향돌파할 때 숏을 취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트레이딩뷰에서 지표에 SOPR Signal을 검색하면 쉽게 신호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20년부터 현재까지의 차트를 보면 신뢰도가 매우 높은 지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LTH SOPR -

LTH란 Long Time Holder의 약자로 장기보유자를 의미합니다.

그럼 LTH SOPR은 Spent Output 중 생존기간(생성되고 파괴되기까지의 기간)이 155일 이상인

장기보유된 Spent Output만을 분류하여 이들의 평균 수익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LTH SOPR 지표도 역시 CryptoQuant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기보유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단기보유자보다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고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움직이는 돈은 스마트머니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단기보유자보단 장기보유자의 SOPR에 집중할 필요가 있고

과거 데이터를 보더라도 장기보유자의 SOPR이 고점과 저점에 대한 신호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아래 비트코인 역사차트를 보면 LTH SOPR이 0.6 이하로 떨어졌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찍고

LTH SOPR이 10 이상을 돌파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을 찍었었습니다.

가장 최근 바닥인 20년 3월 코로나 빔때도 0.6 밑을 살짝 뚫었으며 21년 1차 불장의 최고점에서도

10을 살짝 돌파했었습니다.

그리고 하락장을 맞고 있는 요즘도 LTH SOPR이 0.6 위아래로 변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즉, 과거의 흐름을 미루어보아 이번 하락장에서 추가로 하락하더라도 바닥이 멀지 않았고

지금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분할매수 타이밍이라고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LTH SOPR 차트의 경우 일간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30일 SMA를 사용하면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면 LTH SOPR 30일 SMA가 1이하로 떨어진 경우는 역사적으로 총 5번 있었습니다.

그 중 단기적으로 폭락한 뒤 V자로 급반등한 코로나빔 때와 현재 진행중인 상황을 제외하고 앞 선 3차례를 보면

1이하로 머무른 기간이 각각 5개월, 13개월, 8개월로 평균 260일 정도입니다.

1이하로 떨어진 다음부터는 큰 추가하락없이 전체적으로 횡보하다가

다시 1 위로 올라오면서 다음 상승 사이클이 시작되는 패턴을 보입니다.

현재는 5월 21일 이후 3개월째 1 밑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가정했을 때

앞으로 5개월 정도는 바닥에서 횡보장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LTH SOPR 30일 SMA가 다시 1위로 반등하기 전까지 분할 매집하기 좋은 기회로 보입니다.

 

 

- LTH /STH SOPR Ratio -

LTH/STH SOPR Ratio는 장기보유자와 단기보유자의 SOPR을 비교한 지표입니다.

Spent Output의 생존기간이 155일 이상이면 장기보유자로 분류했듯이

Spent Output의 생존기간이 1시간 이상 155일 이하면 단기보유자로 분류합니다.

 

LTH/STH SOPR Ratio당 지표는 위에서 다룬 LTH SOPR 지표랑 움직임이 비슷합니다.

다만, LTH/STH SOPR Ratio 지표가 좀 더 바닥 신호를 잘 보여주기 때문에 이도 참고할만합니다.

아래 비트코인 역사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적인 저점에서만 0.6이하로 떨어졌었습니다.

올해 7월 중순에도 0.6이하로 잠깐 떨어졌다가 현재 0.6~0.7사이에 횡보중인데

과연 20k가 찐바닥 구간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재테크피디아는 투자 전반에서 스스로 공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투자의 길을 잡아주는 재테크 백과사전입니다.

더 많은 공부를 원하시면 블로그 내 다른 글도 구경하시고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