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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지표]암호화폐 선물시장의 펀딩비

by 재피디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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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딩비 -

펀딩비(funding rate)란 무기한 선물에서 롱 또는 숏 비율이 어느 한 쪽으로 쏠렸을 때,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투자자들이 주기적으로 반대 포지션의 투자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무기한 선물 시장은 만기가 없는 선물시장을 말합니다.

펀딩비가 존재하는 이유는 선물 시장의 가격과 현물 시장의 가격을 맞춰주기 위해서 입니다. 

일반적인 선물 시장은 만기가 있으며 롤 오버(roll-over)를 통해 현물과의 가격을 맞춥니다.

반면 무기한 선물 거래소는 펀딩비를 통해 약한 포지션의 진입을 독려하여 둘의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죠.

펀딩비로 지불하는 비용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계약수에 비례합니다.

펀딩비가 양수일 때는 롱이 우세하여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 투자자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고

반대로, 음수일 때는 숏이 우세하여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 투자자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 메이저 코인의 경우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확률이 높고 시장참여자들은 기본적으로 해당자산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이므로 펀딩비는 양수일 때가 훨씬 많습니다.

비트코인의 펀딩비는 보통 0.01% 수준으로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알트코인의 경우 가끔 1%가 훌쩍 넘기도 하고 -2% 밑으로 내려가는 일도 발생합니다.

펀딩비는 거래소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거래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통상 8시간마다 정산되어

자동으로 포지션에서 차감 또는 입금됩니다.

전체 거래소의 펀딩비 추이를 보기 위해선 크립토퀀트 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무위험 펀딩비 매매 -

이런 펀딩비를 활용하여 무위험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선물거래소에서 증거금이 달러가 아닌 코인으로 된 무기한 선물거래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선물거래소를 예를 들면 바이비트에서는 Derivatives의 Inverse 탭,

바이낸스와 비트겟에서는 Futures의 COIN-M 탭이 코인 기반 무기한 선물 탭입니다.

여기서는 미리 사둔 현물 코인을 증거금으로 하여 롱/숏 포지션에 걸 수 있는데

레버리지를 1배로 하여 롱/숏에 진입할 경우 포지션의 수익 또는 손실을

증거금의 변화로 그대로 만회해버리기 때문에 투자금이 변화 없이 유지됩니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면 비트코인 1개를 증거금으로 하여 무기한 1배 숏을 쳤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5%오르면 가지고 있는 증거금의 비트코인 가격도 5%오르고

포지션으로 인한 손실은 -5%이니 투자금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또한 코인기반 1배 롱/숏의 경우 청산의 위험성도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펀딩비가 양수일 때 1배 숏을 들어가고, 음수일 때 1배 롱을 들어가면

투자금은 변동 없이 펀딩비만 받아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잦은 매매를 할 경우 수수료가 더 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매매전략을 활용 가능한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보통 BTC나 ETH은 펀딩비가 양수인 경우가 많으니 장기적으로 1배 숏 포지션 진입

이와 같이 투자하였을 경우 연 평균 10~20% 정도의 수익이 가능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하락장이 지속될 경우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2. 펀딩비 절댓값이 크게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순간에 반대 포지션으로 1배 롱/숏 진입 

알트코인의 경우 모두가 아는 호재나 악재가 있으면 펀딩비가 크게 오르거나 떨어지는 상황이 생깁니다.

일례로 오미세고 에어드랍이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에어드랍을 받기 위해

오미세고 현물을 사는 대신 가격하락을 헷징하기 위해 선물로는 숏을 같이 잡았었는데요.

이 때 펀딩비가 -2.4% 수준까지 낮아졌었습니다.

이 기회를 노려서 코인 기반 무기한 선물거래에서 오미세고 1배 롱을 했다면

높은 펀딩비를 받으며 단기간 안에 쏠쏠한 수익을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 펀딩비 분석 -

펀딩 비율은 결국 선물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비율 즉,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코인 가격 움직임 예측에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최근 3년간 모든 거래소 펀딩비 차트를 보면 보통 펀딩비는 양수인 경우가 많으며

대세 상승장 때는 펀딩비가 양수로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락장이나 강한 조정에서 펀딩비가 음수로 지속되는 것을 볼 수 있죠.

20년 3월 코로나 폭락 때를 보면 펀딩비가 크게 급락한 뒤 양수로 전환되며 상승장이 시작하였습니다.

21년 5월 부처빔 때도 크게 급락한 뒤 음수가 지속되다가 상승장 때 양수로 전환되었죠.

21년 말 신고점을 뚫고 올해 계속 하락 추세인데 펀딩비를 보면 양수와 음수가 비슷하게 대립하고 있을 뿐

코로나 때나 부처빔 때와 같은 펀딩비의 폭락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어떤 온체인 분석가들은 아직 바닥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펀딩비가 크게 폭락하며 시장이 패닉하는 상황이 와야 찐바닥이라는 주장이죠.

물론 현재 여러 경제지표, 기술적 지표 및 온체인 지표들이 상충하고 있는 상황이라

가격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판단하여

저 같은 경우 현재는 포모방지용으로 현물을 조금 담아 놓고 현금도 마련해놓은 상황인데

펀딩비가 크게 폭락하며 가격이 한번 더 빠지면 그 때는 공격적으로 현물 매수를 들어가도 될 때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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