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일드채권 -
하이일드 채권이란 말 그대로 높은 수익률(금리)을 주는 회사채를 말합니다.
회사에서 채권자에거 높은 금리를 주는 이유는 해당 기업의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신용도가 낮기에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고, 이자를 많이 지불해야만 돈을 빌릴 수 있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BB+ 이하인 투기등급 채권을 말하며 정크본드라고도 합니다.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경제가 좋을 땐 회사가 망할 확률이 적기에 높은 금리를 통해 고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경제 불황이 찾아오면 부실했던 기업들은 도산위기가 높아지고 도산할 경우 채권의 원금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때는 전반적인 매크로 상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며,
왠만해서는 개별 종목보다는 HYG와 같은 하이일드 채권ETF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이일드 스프레드 -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국채금리와 하이일드 채권의 금리 차이입니다.
경제가 불안정하여 부실기업이 부도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커지게 됩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도 안전한 기업만 가려서 고르려 하기 때문이죠.
반대로 경제가 좋아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쉬운 환경에서는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줄어듭니다.
따라서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경기 선행지표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특히, 경제 위기가 있을 때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크게 상승함으로써 시장의 위험지표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며 주가보다도 3~6개월 선행하여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투자등급의 가장 낮은 신용등급인 BAA 10년물 채권 금리와 국채 10년물 금리 간
차이를 나타낸 BAA 스프레드도 하이일드와 거의 유사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 및 BAA 스프레드는 FRED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트레이딩뷰에서도 BAMLH0A0HYM2 또는 BAA10Y를 검색하여 그릴 수 있습니다.
- 다른 지표들과의 관계 -
1. ISM 제조업 PMI 지수
ISM 제조업 PMI 지수는 미국의 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입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빨간색은 미국 하이일드 스프레드, 파란색은 ISM 지수를 나타냅니다.
실제로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ISM 지수와 거의 반대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S&P 500 주가지수
아래 그래프에서 파란색은 하이일드 스프레드, 빨간색은 나스닥 지수의 로그차트이며,
초록색기간은 실제 경기침체 구간입니다.
1997년부터 2022년까지 3번의 경기침체 구간이 있었는데 해당 구간들에서의 패턴을 일반화해보자면,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먼저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고점에서 하락한 뒤
경기침체 구간에 들어가고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10% 이상으로 치솟는 모습입니다.
또한,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고점에서 꺾여야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함을 볼 수 있습니다.
- 하이일드 스프레드 활용전략 -
위에서 알아본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특성을 바탕으로 매수/매도 전략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먼저 경기침체로 인해 주가도 폭락한 상황에서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피크아웃을 확인한 뒤
매수 타이밍을 잡는 전략입니다.
이미 지나간 역사차트를 보면 쉬울 것 같지만 실제로 저 상황 속에 있다면
하이일드 스프레드 지표 하나만 보고 어디가 피크아웃이라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레버리지 투자] ② 바닥 잡기 전략에 소개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매도 전략에 하이일드 스프레드를 활용하는 방법은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급격하게 오를 때
일정부분 현금화하는 방법입니다.
급격하게 오르는 것의 기준은 Envelope 지표를 사용하여 정할 수 있습니다.
Envelope 지표의 기간을 20주로, 이격도는 10%로 설정하고 상단선을 이탈할 때를
매도타이밍으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과거 차트를 보면 상단선을 돌파했을 경우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단선을 살짝 돌파하였다가 가까운 수일 내에 다시 상단선 안으로 들어오거나,
상단선을 크게 이탈한 뒤 상단선 위에서 한 달 넘게 머무는 경우 입니다.
보통 Envelope 상단선은 저항선으로 여겨지기에 전자의 경우처럼 상단선 부근에서 저항을 맞고 하락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후자의 경우가 나왔단 것은 경제침체에 대한 모멘텀이 아주 강한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자의 경우는 돌파 때 매도하였더라도 금방 진입하는 것을 확인 후 재매수하면 가격변동이 별로 없었지만,
후자의 경우는 상단선 이탈 후 경제침체 및 큰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아래 4개의 그래프는 지금까지 상단선을 크고 길게 이탈한 모든 사건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이탈한 시점인 초록색 점선 이후를 보면 주가가 최소 11%에서 46% 하락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하이일드 스프레드 데이터가 있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폭락장 역사 안에서
해당 매도 타이밍이 나타난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 기준을 활용하면 큰 하락장을 어느정도 회피하거나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테크피디아는 투자 전반에서 스스로 공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투자의 길을 잡아주는 재테크 백과사전입니다.
더 많은 공부를 원하시면 블로그 내 다른 글도 구경하시고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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