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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

by 재피디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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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기준금리에 대해 다뤄보았는데요. https://jatechpedia.tistory.com/31

이번에는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 명목금리 -

각 나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에서 기준금리를 결정되면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의 영향을 받아 같이 변동합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시장금리도 올라가고,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시장금리도 떨어지죠.

여기서 시장금리란 정부나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금리, 민간금융기관이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예금금리와 대출금

및  금융회사 간의 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 등 금융시장에서 사용되는 금리를 아우릅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금융상품을 거래할 때 눈에 보이는 금리가 바로 명목금리(nominal interest rate)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예금상품에 가입하였는데 연금리가 2%라고 적혀있다면 그 값이 명목금리입니다.

사전적인 의미는 '채권, 예금 등 금융상품의 액면금액에 대한 이자율'으로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맹목금리만으로는 저축과 차입의 실질적인 효과를 알 수 없습니다.

맹목금리에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분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아까 예를 다시 들어 연 2% 예금을 들었는데 당시의 물가상승률이 3%였다면

1년 뒤 원금과 이자를 상환한 금액의 실질적인 화폐가치는 오히려 떨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실질금리 -

위에서 설명한 명목금리의 맹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실질금리(real interest rate)입니다.

다시 말해,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분을 감안하여 조정한 값이 실질금리가 됩니다.

실질금리가 플러스면 금융상품에 투자하였을 시 미래에 실제 구매력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고,

마이너스면 실제 구매력이 감소하므로 굳이 투자할 이유가 없겠죠.

실질금리 = 명목금리 - 인플레이션율

명목금리 = 실질금리 + 기대인플레이션율

위 식은 어빙 피셔라는 사람이 만들어서 피셔 방정식(Fisher's equation)이라고 합니다.

첫번째 식은 그냥 인플레이션율이고 두번째 식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인 것이 의아할 수도 있는데

이는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서 입니다.

첫번째 식은 과거 시점을 바라보는 것이고 두번째 식은 미래 시점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첫번째 식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연 2% 1년짜리 예금이 이번에 만기가 되어 상환받았는데

최근 1년간 물가상승률이 4%였다면 실질금리가 -2%라고 계산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식은 피셔 효과(Fisher Effect)를 알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피셔효과에서의 핵심적인 가정은 실질금리는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적게 변동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금리를 결정하는 주체들은 미래 인플레이션율을 예측하고 거기에 일정한 실질금리를 더하여

적정 명목금리를 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서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훨씬 심했다면,

사후에 계산해봤을 때 실질금리는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실질금리와 성장주 -

실질금리는 저축을 하거나 돈을 빌릴 때 미래의 실질적인 구매력 측면에서 이득인지 손해인지 알려줍니다.

그러므로 가계뿐만 아니라 기업이 재무활동, 투자활동을 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특히, 성장주로 평가되는 성장기업의 경우 연구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해 부채를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만약 실질금리가 높다면 성장기업이 이자로 내야하는 실질적인 비용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겠죠

실제로 실질금리와 성장주 Forward PER간의 관계를 확인하면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y축을 역전시킨 실질금리 그래프(노란색)와 성장주 12개월 Fwd PER이 거의 일치하는

반면에 가치주는 성장주에 비해 실질금리 변동의 영향이 훨씩 적습니다.

미국 10년물 실질금리는 https://fred.stlouisfed.org/series/REAINTRATREARAT10Y에서 확인 가능하며

트레이딩뷰에서도 REAINTRATREARAT10Y 심볼로 차트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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