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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레버리지 투자] ① 적정 레버리지 장기 투자 전략

by 재피디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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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란 영어로 지렛대를 의미합니다.

지렛대는 고정축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서 적은 힘으로도 큰 힘을 낼 수 있게 해주죠.

따라서 투자 분야에서 레버리지란 적은 자기 자본으로 큰 투자 효과를 내는 투자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부채를 사용하여 목표 수익률을 극대화시킨 투자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사거나,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투자하거나,

5배로 비트코인 롱/숏 선물거래를 하는 투자를 말합니다.

당연히 레버리지 투자는 목표수익률이 높은 만큼 리스크도 그것에 비례하여 높아진 투자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절대 레버리지, 인버스는 투자해선 안된다.', '빚 내서 투자하면 망한다.' 등의 조언을 하곤 합니다.

리스크를 관리할 실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의 경우, 대부분의 레버리지는 양날의 검이 되어 자신을 찌르게 되죠.

저도 이에 동감하며, 전업투자자 정도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함부로 손대지 않기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레버리지를 이용하면 취할 수 있는 전략의 옵션이 많아지기에,

꼭 고수가 아니더라도 상황에 맞게 레버리지를 제대로 사용한다면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 저도 사용하고 있고, 보통의 투자자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레버리지 투자 전략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적정 레버리지 장기 투자 전략

2. 바닥 잡기 전략

3. 델타 뉴트럴 전략

이번 포스팅에서는 1번 전략을 다루고 2,3번 전략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레버리지 투자] ② 바닥 잡기 전략 (tistory.com)

[레버리지 투자] ③ 델타 뉴트럴 전략 (tistory.com)

 

 

1. 적정 레버리지 장기 투자 전략

레버리지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먼저 '레버리지는 크게 벌 수 있지만 크게 잃을 수도 있잖아' 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선택의 문제일 뿐이죠. 레버리지 투자가 해선 안된다는 근거가 되진 못합니다.

그 다음 주장은  '횡보장에서 녹는다'입니다. '음의 복리효과'라고도 하죠.

이는 꽤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주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숫자로 설명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주가가 100이라하고 오늘 20%가 떨어지고 내일 25%가 올랐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내일 종가는 100 x (1 - 0.2) x (1 + 0.25) = 100으로 본전이 됩니다.

하지만 만약 3배 레버리지로 투자했다면

내일 종가는 100 x (1 - 0.2 x 3) x (1 +0.25 x 3) = 70이 됩니다.

주가는 본전이 되었는데 레버리지로 투자했을 경우 30%나 잃게 된 것이죠.

아래 그래프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 차트(파란색)과 비트코인 3배 레버리지 토큰 차트(빨간색)입니다.

비트코인은 21년 2월에 58k였고 이 때 3배 레버리지 토큰은 548달러로 최고점이었습니다.

그 후 비트코인은 크게 하락한 후 21년 11월에 전고점을 돌파하고 66k로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레버리지 토큰의 가격은 76달러로 전고점 대비 7분에 1토막이 나버렸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녹아버린 거죠..

그렇다면 레버리지 투자란 무조건 해선 안되는 걸까요?

그럼 제가 한번 반문해보겠습니다. '횡보장에서 녹는게 문제라면 2배, 3배 말고 0.5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하지 그래?'

0.5배 레버리지는 위의 가정에 따라 종가를 계산하면 100 x(1 - 0.2 x 0.5) x (1 +0.25 x 0.5) = 101.25로

횡보장에서 주가가 본전이 되도 플러스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0.5배 레버리지는 안정성도 높고 횡보장에서 서서히 오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0.5배는 상승장 때 수익률이 너무 낮잖아'라며 이것 또한 거부합니다.

그러고는 대다수가 '투자는 무조건 1배 현물로만 해야 해'라고 막연하게 결론을 내리고 있죠.

 

그러나 정말 1배가 가장 이상적인 배율일까요? 0.9배는 왜 안되고 1.1배는 왜 안되고 왜 하필 1배만 되는 걸까요?

우리는 1배로만 투자해야된다는 편견을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긴 역사 속에서 백테스팅을 해봤을 때 가장 높은 수익률을 주었던 적정 레버리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는 각 대표적인 시장지수들의 역사동안 레버리지 배율에 따른 연간 수익률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레버리지 배율을 보면 S&P500의 경우 3.1배, 다우존스는 1.8배, 나스닥은 2.2배입니다.

잃어버린 20년으로 아직도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일본 니케이만 제외하고 모두 2배 수준에서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백테스팅 기간이 짧게는 25년부터 길게는 80년이니 꽤나 유의미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를 확인해보면 최적의 배율은 2배 언저리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 더 신경써야 될 부분은 레버리지 투자의 경우 수수료가 높다는 점입니다.

최근 레버리지 ETF들의 수수료를 보면 연간운용보수 0.95%로 다른 ETF 대비 높은 편입니다.

레버리지 비율이 높을수록 수수료가 높으며 장기로 가져갈수록 수수료로 지출하는 비용은 복리로 높아지죠.

따라서 수수료를 감안하여 최적의 배율을 2배보다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일본 니케이 지수처럼 장기적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좀 더 보수적으로 낮출 필요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기투자에 적합한 레버리지 배율은 1.3~1.7배입니다.

매크로 경제상황이나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1.5배 레버리지로 S&P500 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하면 되는 전략이죠.

물론, 1배 현물로 투자하는 것보다 변동성이 크고 MDD(최대하락폭)도 커서 무조건 추천드리는 전략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의 백테스팅 결과가 유의미하다고 생각하고  미국 시장의 장기 우상향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냥 SPY를 모아가는 것 대신에 적용해볼만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1.5배 레버리지 ETF는 어떤 것이 있나요?'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SPY 같은 기본적인 S&P500 ETF와 SSO와 같은 레버리지 ETF를 1대1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분기나 반기마다 비중 리벨런싱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재테크피디아는 투자 전반에서 스스로 공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투자의 길을 잡아주는 재테크 백과사전입니다.

더 많은 공부를 원하시면 블로그 내 다른 글도 구경하시고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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