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전략]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자산배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있는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배경-

레이달리오(Ray Dalio)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창립자이자 유명한 투자자입니다. 
레이달리오는 시장의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는데요. 
바로 4계절 포트폴리오라고도 불리는 올웨더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입니다.

레이달리오가 말하는 4계절이란 기대치 대비 경제성장과 물가를 조합한 4가지 상황을 의미합니다. 
각 상황에 따라서 어떤 자산이 유리한지 아래 그림에 정리되어 있는데요. 
이처럼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서로를 헷징하는 자산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거시 경제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바로 올웨더 포트폴리오입니다.

-구성-

그럼 상품별 비중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식 30%, 장기채 40%, 중기채 15%, 금 7.5%, 원자재 7.5%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생각보다 주식 비중이 적고 상품별로 골고루 분산되어 극강의 안정성을 자랑하는게 특징입니다.

-적용방법-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ETF를 이용하여 개인이 직접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각 상품별 대표적인 ETF는 아래를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굵은 글씨가 가장 추천하는 ETF)

아래 ETF 중 맘에 드는 종목을 선택해도 되고 여러가지를 조합도 가능합니다.

 

주식: VT(전세계), VTI(미국전체), SPY/VOO/IVV(S&P500), QQQ(나스닥), MCHI(중국)

장기국채: TLT(20년이상 미국국채), EDV(20-30년 제로쿠폰 미국국채)

중기국채: IEF(7-10년 미국국채), TIP(물가연동채), EMLC(신흥국 채권)

금: GLD(높은 자산규모), IAU(낮은 수수료)

원자재: DBC(농산물), DBC(원유 비중이 높은 모든 원자재), BCI(금속 비중이 높은 모든 원자재)

 

해당 ETF들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1년에 한번 또는 6개월에 한번은 비율에 맞도록 리밸런싱이 필요합니다.

특히, 미국 상장 ETF들이기 때문에 1년에 한번은 리밸런싱해야 양도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성과-

이전 포스트에서 말했듯 투자 상품의 분산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변동성이 낮은 꾸준한 수익률을 보장해줍니다.

그 대신 연 20% 이상의 고수익을 내는 일은 없을테지만요.

아래 그래프는 2007~2020년 동안의 S&P500 지수와 올웨더 포트폴리오 추이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연평균 수익률(CAGR)이 S&P500보다 낮지만(8.71% vs 7.42%) 표준편차는 절반으로 작습니다.(14.56% vx 7.34%)

그래프만 보더라도 상대적으로 굴곡 없이 선형적으로 우상향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제일 안 좋았던 해에 S&P500은 36.8% 폭락했지만 올웨더는  -3.2%로 방어했습니다.

최고점대비하락률(MDD)도 S&P500 -51%에 비해 현저히 낮은 12%를 기록했습니다.

즉, 수익률을 조금 내어주는 대신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언제 들어가서 언제 팔지 타이밍을 신경 쓸 필요 없이

아무때나 들어가서 현금화하고 싶을때 현금화 할 수 있는 무지성으로 따라하기 좋은 전략입니다.

 

 

-아쉬운 점-

1. 원자재는 소위 일하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전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헷징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하는 상품이긴 하지만요.

    위의 2006~2021년 차트를 봐도 DBC(초록색 그래프) 수익률은 마이너스입니다. 

2. 금의 매력이 줄고 있다.

    현재 22년 6월 기준 스태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공포가 심해짐에 따라 주식, 채권이 폭락하고 있는 상황인데,

    금이 생각보다 상승하지 못하는 점이 있습니다. 

3. 크립토나, 리츠, 탄소배출권 등 다른 대체 상품들이 없다.

    만들어진지 오래된 포트폴리오다 보니 현재 투자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산배분 투자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곧이 곧대로 따라하지말고

올웨더로 전체 뼈대를 잡되 자신만의 생각이나 취향에 따라 비율을 조정하고 새로운 자산군을 편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면 금의 일정 비중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대체하기, 중기채 대신 리츠 편입하기, 원자재 대신 원자재 관련 기업ETF에 투자하기와 같은 아이디어가 있겠네요

추후 저만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도록 할테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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