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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투자 일지 작성의 중요성

by 재피디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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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근거 -

투자에는 논리와 근거가 있어야합니다.

물론 논리와 근거가 있다고 수익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생각한 논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왔을 때 합리적인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 논리가 훼손되었다면 손절을 하거나 논리는 아직 유효한데 가격이 빠졌다면 추매를 할 수 있죠.

또한 만약 해당 투자가 손실을 보더라도 우리는 교훈을 얻고 조금씩 투자실력이 발전해나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투자를 잘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노력과 경험없이 투자성과가 좋은 사람들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고 장담하건데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오랫동안 투자 세계에 머문다고 해서 꼭 실력이 느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투자를 통해 성장해나가지만, 어떤 사람은 계속 근거 없는 투자를 하며 자신의 운만 시험하고 있죠.

 

투자 실력을 쌓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자일지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책을 보고, 뉴스를 보고, 유튜브를 보면서 정보를 얻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죠.

아무리 정보가 많아도 그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다른 능력입니다.

갖고 있는 정보들을 근거 삼아 자신만의 투자논리를 세우고 어느정도 확신을 할 수 있을 때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처음에 생각한 근거를 잊지 않도록 투자일지를 작성하고, 포지션을 변경하고 싶은 순간에

다시 그 근거를 복기해봐야 이성적인 대응이 이루어집니다.

 

투자일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투자를 결정하게 된 근거입니다.

세상엔 여러가지 투자 방식이 있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큰 부를 이룬 전설적인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투자의 근거를 찾는 방식은 크게 기본적분석, 기술적분석, 매크로, 호재/악재, 미래전망 5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투자 방식에 따라 수익 실현 계획 및 후속 대응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명확한 근거를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합니다.

아래에서 각 투자 방식에 대한 설명과 간단한 예시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1. 기본적 분석 -

투자분석 기법은 크게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으로 나눠집니다.

기본적 분석은 기업의 재무, 경영, 경쟁우위성, 시장, 경제상황 등 펀더멘털에 주목하는 분석입니다.

큰 틀에서 보면 매크로에 따른 투자나 뉴스에 따른 투자도 기본적 분석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기본적 분석은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 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무제표를 보면 기업의 재무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등을 과거의 실적을 통해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스스로 해당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게 되고 그 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 되었다고 느낀다면

투자를 결정하게 되며 이를 가치투자라고 합니다.

가치보다 싼 종목을 사는 투자이므로 하방이 가까운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시)

종목: SK하이닉스

근거: PBR, PER 밴드에서 보면 최근 5년 기준 최하단에 근접해 있으며 FWD PBR 0.92는 절대적으로도 저평가 구간

         최근 10년간 꾸준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였으며, 22년 컨센서스에서도 아직 실적이 크게 꺾일거란 예상은 없음. 

대응: 최근 10년 평균 PBR인 1.26배 수준까지는 PBR이 회귀할 것으로 보고 그 때 매도.

         PBR이 0.5씩 낮아질 때마다 추가매수

 

- 2. 기술적 분석 -

기술적 분석은 간단히 말하면 차트 분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차트의 과거 움직임에서 근거를 찾아 미래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방식입니다.

기초적인 이동평균선, 거래량, 캔들모양부터 시작해서 RSI, 볼린저밴드, 일목균형표 등 수많은 지표들을 활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식에서 수급 또는 지분현황 분석이나 코인에서 온체인지표 분석도 기술적 분석의 일부라고 분류합니다.

사실 기술적 분석에는 이론적인 뒷받침은 없고, 과거의 시장 경험에 의존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차트는 미래를 말해주지 않으며 도박에 가깝다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투자 역사에  전설적인 트레이더들이 확실히 존재하며, 실전매매대회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는

트레이더가 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차트를 통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근거를 찾아낼 수 있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로 차트분석이 아무 의미가 없는 비합리적인 분석이라면 대부분의 투자기관에서 엄청난 연봉을 주면서

트레이더들을 고용하는 이유가 없겠죠.

그러나 기술적 분석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뿐 논리적인 근거는 못 되므로 늘 손절라인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트를 기반으로 매수하였다가 가격이 떨어져서 무턱대고 물타기를 하는 것은 보통 큰 위험을 불러오곤 합니다.

 

(예시)

종목: 비트코인

근거: 역사상 200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왔을 때가 바닥에 근접하였으며

          RSI나 FGI 같은 지표를 보더라도 현재 과매도 구간

          대표적인 온체인 지표인 MVRV 상으로도 1이하로 내려왔을 때가 강력한 저점 신호

대응: 60일 이동평균선 근처로 되돌림을 줄 경우 익절

         최근 지지선인 18k 부근을 깨고 내려갈 경우 손절

 

- 3. 매크로  -

매크로란 거시경제 상황을 의미합니다.

경기선행지수, 물가상승률, 실업률, 기준금리, 국제 정세, 정책 트렌드 등을 참고하여 투자전략을 세우는 방식이죠.

각 경제상황에 따라 유리한 자산군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매크로 투자는 자산군에 따른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면서 추가수익을 노리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채권 비중을 늘린다거나, 원자재에 투자한다거나, 선진국 주식을 신흥국으로 갈아탄다거나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거시경제는 매우 복잡하여 보통의 내공과 지식이 없다면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수립하긴 어렵습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탄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도 없고,

연초에 증권사마다 발표하는 이코노미스트의 경제전망을 봐도 틀린 경우가 더 많다는 것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 경제를 잘 예측한다고 해도 그것이 얼마나 선행되어 주가에 반영될지도 알기 힘듭니다.

따라서 매크로는 일반투자자 입장에서 공부하기도 어렵고 예측하기도 어려운 영역입니다.

하지만 매크로에 대해서 잘 이해한다면 큰 틀에서 돈이 어디로 흐르는지를 파악하여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한 투자를 할 수 있고 외부적인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매크로 투자는 적어도 6개월에서 수년 정도의 중기적인 호흡으로 투자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시)

종목: TLT(미국 장기 국채 ETF)

근거: 현재 연준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으나

         3.5% 수준에서는 경기침체 위험이 커짐에 따라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공포심리가 심해짐에 따라 안전자산인 채권선호 현상 커질 듯

대응: 미국 기준금리가 3% 이상이 되면 다시 3%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적립식 매수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기준금리가 1% 이하로 떨어질 때 매도

 

- 4. 호재/악재  -

주식이나 코인이 단기적으로 오르고 떨어지는데는 강력한 뉴스만한게 없습니다.

하루동안 상한가, 하한가를 치는 종목들은 대부분 호재나 악재가 터졌을 겁니다.

이러한 뉴스들을 발빠르게 캐치하여 매매하는 것이 호재/악재 전략입니다.

개별 종목의 뉴스가 아니더라도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테마에 따라 투자한다면 이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일례로 최근에 무상증자 테마가 크게 돌았는데 노터스가 몇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다음 무상증자를 할만한 주식을 찾아 투자하는 전략이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5가지 투자 방식 중 가장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긴 합니다.

내가 관계자나 전문기자가 아닌 이상 내가 아는 호재는 이미 누구나 알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호재란 찌라시로 끝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불확실성이 너무 큰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미 다 아는 호재의 경우 실제 호재가 실현되게 되면 재료소멸로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뉴스를 기반으로 투자를 한다면 소량으로 들어가서 단기에 빠져나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거래량 및 주가상황을 항상 유심히 보면서 꾸준히 관련 소식을 팔로우업 해야합니다.

 

(예시)

종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근거: 누리호 2차 발사 관련주로 기대감 형성

대응: 재료소멸로 성공하더라도 하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발사하기 전날 매도,

         만약 발사 실패하여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온다면 캔들 안정화 확인하고 재매수 고려

 

- 5. 미래전망  -

미래 산업의 트렌드를 먼저 파악하여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성장주는 재무제표상으로는 벨류에이션이 비싸기에 기본적으로 미래전망에 대한 믿음이

전제가 되어야 투자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가 PSR기준 20배로 매우 비싼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것은

미래에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렇듯 성장주는 미래의 기대까지 현재 주가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해당 산업이 성장한다고 해서 반드시 큰 수익을 안겨주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시장의 기대보다 더 성장해야지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는 것이죠.

또 다른 예를 들면, 기후변화 임계점이 1.5도 남은 상황이라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환경오염 및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면 친환경 에너지가 시장 컨센서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미래전망을 통한 투자는 5년 이상의 장기적인 투자가 됩니다.

따라서 매크로 상황 등으로 주가가 출렁일 때마다 매집해 나가는 전략을 추천하며

먼 미래는 불확실성이 크기에 개별 종목보다는 섹터 ETF를 통해 투자할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실제로 전망하던 미래가 다가왔을 시점에는 이미 더 이상 성장주로서 평가받지 못하고

벨류에이션도 많이 떨어질 것이므로 적당한 시점에 미리 매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시)

종목: DRIV(글로벌 자율주행 ETF)

근거: 자율주행 시장이 2030년에는 2020년 대비 90배 이상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

대응: 하락장에서 주식시장이 과매도되었을 때 지속 매집

         완전 자율주행인 5레벨 허용에 대한 뉴가 나올 때쯤 매도

          

- 실제 투자일지 작성 예시  -

위에서 말했듯 투자 근거들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전략을 세우고 투자일지를 작성하여

처음에 정한 투자전략을 늘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일지에 필수적인 요소는 근거, 리스크, 계획, 대응입니다.

특히, 여러가지 근거 중 가장 메인이 되는 주요 근거를 정하고 그에 따라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미리 리스크에 대해 생각해보고 대응전략을 구상해 놓는다면 빠르고 합리적인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최근 제가 매수한 엔씨소프트의 실제 투자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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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공부를 원하시면 블로그 내 다른 글도 구경하시고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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