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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Outlook

2026.01 | 경제지표 동향 (Macro Outlook)

by 재피디 2026.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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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 -

BLS 고용보고서에 앞서 발표되는 ADP 민간 비농업 고용자수는 12월 4.1만명 증가하며,

예상치인 4.7만명을 소폭 하회하였지만 전월 기록한 -2.9만 순감에서 플러스 전환하였습니다.

산업별로는 교육 및 보건, 레저 및 숙박 산업이 고용 증가를 주도한 반면,

전문/비즈니스 서비스, 정보 서비스, 제조업은 고용이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의 고용 부진은 여전히 경기가 추세적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정보 및 전문 서비스업의 고용 감소는 AI 도구 도입에 따른 업무 효율화와 조직 재편의 영향이

실제 고용 데이터에 반영되기 시작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11월 JOLTS 보고서에서 구인건수는 715만건을 기록하며

예상치인 761만건 및 전월치인 745만건을 모두 하회하는 수치가 발표되었습니다.

채용건수는 전월 대비 추가로 감소하며 하락 추세가 이어진 반면,

해고건수의 경우는 전월 대비 반락하며 시장에 일정 부분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고용시장에서 신규 인력에 대한 수요 둔화는 분명히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존 인력을 대규모로 해고하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해고 수준 역시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고용시장은 ‘저고용–저해고’가 결합된 완만한 둔화 국면으로 해석됩니다.

 

이어 발표된 챌린저 감원보고서에서도 '저고용-저해고' 흐름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니다.

12월 해고 건수는 전월 대비 반감하며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증가의 대부분은 정부 부문에서의 구조조정, 특히 DOGE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
민간 부문에서의 해고 증가는 비교적 완만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 채용 계획은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기업들이 신규 인력 확충에는 여전히 매우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12월 BLS 고용보고서의 기업조사에서 비농업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5만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였던 6만명과 전월 수치인 5.6만명 증가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YoY% 기준으로는 +0.37%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과거 경기침체 국면에서만 관측되던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산업별 고용자수 변동을 살펴보면, 민간 부문 전반에서 고용 증가가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으며,
교육·헬스 서비스업과 레저·숙박업에서만 고용이 늘어난 반면,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 제조업, 임시직 도움 서비스업에서는 지속된 고용 악화 확인되었습니다.

즉, 고용 증가의 절대 규모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점차 더 취약해지는 국면으로 해석됩니다.

 

 

BLS 고용보고서의 가계조사의 결과는 기업조사와 달리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공식 실업률은 4.4%(소수점 셋째자리 : 4.375%)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였던 4.52%를 하회하였고

전월 실업률 수치도 초기 발표되었던 4.6%에서 4.5%로 하향조정되었습니다.  

전월 데이터에서는 공식 실업률 뿐 아니라 구직단념자수, 불완전고용자수, 파트타임 근로자수가 동시에 증가하며

고용시장의 광범위하고 질적인 악화 시그널이 나타났었는데

이러한 부정적 흐름이 이번 12월 데이터에서는 상당 부분 완화되어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하는 고용동향지수는 11월 수치 하향 조정된 데 이어,

12월 수치도 추가 하락하며 22년 초부터 이어져 온 둔화 추세가 지속되었습니다.

세부 구성 지표 8개 가운데 6개 지표가 악화되는 모습이 나타나,
향후 비농업 고용자수 증가세 역시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매주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작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점진적인 감소 흐름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용시장은 분명히 냉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은 오히려 줄어드는 다소 이례적인 균형 상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는 AI를 포함한 기술 도입 확대에 따라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는 대신 기존 인력을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도 있습니다.

 

 

- 물가 -

12월 CPI 발표에선 헤드라인 수치는 컨센에 부합한 반면,

코어 수치는 컨센 대비 소폭 하회하며 시장에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로 해석되었습니다.

앞선 전월 발표치가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낮은 물가상승률이 나타났으나

정부 셧다운에 따른 데이터 공백과 수집 시점 지연으로
통계적 노이즈가 과도하게 반영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후 발표되는 수치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시장에 인식되어 왔습니다.

이번 12월 발표는 해당 우려를 일차적으로 해소하는 결과로 평가됩니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식료품 가격은 전월 대비 0.7%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나,

근원 상품은 보합 수준에 머물며 우려되던 관세발 인플레이션 압력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CPI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0.4%로 올라 일시적으로 상승률이 반등하였는데

민간 렌트비 지표, 주택 가격 흐름, 공실률 등 주요 선행 지표들을 감안할 때,
향후 주거비는 점진적으로 둔화되며 디스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이번 달에는 셧다운으로 발표가 연기되었던 10, 11, 12월 PPI가 한꺼번에 지연 발표되었습니다.

세 달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타나면서, 25년 초부터 이어지던

디스인플레이션 기조가 종료되고 리플레이션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12월 기준 헤드라인 PPI의 YoY 상승률은 3.0%로 높아졌고, 코어 PPI는 3.3%까지 상승했습니다.

세부 항목을 보면 에너지와 식품 가격은 오히려 전월 대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근원 서비스(+3.6%)와 근원 상품(+3.7%)이 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기저 물가 압력이 여전히 끈적하게(sticky) 남아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3.3%)이 소비자물가 상승률(2.7%)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기업들이 원가 상승분을 아직 소비자 가격에 완전히 전가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향후 기업 마진 압박에 따른 실적 둔화로 이어지거나, 고용을 줄이거나,
시간차를 두고 추가적인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만, AI를 통해 생산성이 향상되어 인건비나 원재료비 상승분을 상쇄해 버리면,

PPI가 올라도 CPI는 오르지 않고 실적도 유지될 수 있어 이 부분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습니다.

 

PCE 물가지수의 경우 10, 11월 데이터가 지연 발표되었으며, 12월 데이터는 2월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전반적으로 헤드라인 PCE와 코어 PCE 모두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되었고,

PCE 물가 흐름은 YoY% 기준으로 2%대 후반에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와 여전히 의미 있는 괴리가 존재함을 시사하며,

최근 PPI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의 반등 흐름을 감안하면
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추가로 부각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물가 흐름을 추적하는 대안 데이터인 Trueflation 지수는
12월 중순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1.2%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입니다.

해당 지표가 CPI에 대해 45일 정도 선행성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2월 이후 발표될 물가지수부터는 하락 방향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요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들에서는 최근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프트 데이터인 미시간대 5년 기대 인플레이션과 뉴욕 연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관세 충격 국면에서 급등한 이후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 디스인플레이션 기조가 정체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한편, 채권시장 기반 지표인 BEI 역시 한동안 하락하다가 26년 들어 반등하는 추세를 나타내며,
시장 참여자들의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재차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처럼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경우, 실제 가격이 오르기 전에 소비를 앞당기려는

선제적 소비 행태가 강화되면서 실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자기실현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흐름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 경기 -

12월 ISM PMI 데이터를 살펴보면,

제조업 PMI는 47.9로 시장 컨센서스(48.4)를 하회하는 결과가 나타난 반면,

서비스업 PMI는 54.4로 컨센(52.3)을 크게 상회하는 서프라이즈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24년 10월 이후 제조업은 최저치를, 서비스업은 최고치를 각각 갱신하며

두 산업 간 괴리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세부 지표들을 보면, 신규주문 등 수요 관련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경기 자체는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고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는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내부를 살펴보면 전체 18개 섹터 가운데

전자장비와 컴퓨터·전자제품 등 단 2개 업종만이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와 연관된 기술주 섹터만이 상대적인 호황을 누리는 반면,

전통 제조업(기계·운송·화학 등)은 수요 둔화와 관세 부담으로 인해 부진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소비 -

지연 발표된 11월 소매판매는 셧다운 기간 동안 움츠러들었던 소비가
연말로 집중되는 ‘펜트업(Pent-up) 효과’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전체 소매판매는 자동차와 여가·의류·비스토어 리테일 부문이 상승을 견인하며 MoM 0.6% 성장하였고

컨트롤 그룹 소매판매 역시 MoM 0.4%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구와 전자제품 부문은 부진했는데, 이는 여전히 주택 거래가 본격 회복되지 못하면서

이사 수요와 연동되는 대형 내구재 소비가 구조적으로 압박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동안 명목 소매판매는 3~5%대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왔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실질 소매판매는 0~2%대에 머무르는 구조가 지속되어 왔습니다.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와 소비 회복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실질 소매판매가 의미 있는 상승 흐름으로 전환되는지 여부가
미국 소비 경기의 질적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관측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예비치를 상회하며 전월 대비 큰 폭의 반등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개선은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소득, 연령, 정치 성향을 불문한 광범위한 그룹 전반에서

심리 회복이 나타났고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만의 최고치인 56.4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절대적인 지수 수준은 여전히 경기침체 국면에서 관찰되던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구매력에 대한 압박과 노동시장에 대한 불안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어,

소비 심리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1월 CB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94.2에서 84.5로 급락하며 쇼크에 가까운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저점을 하회하는 수준이자, 2014년 5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소비자기대지수를 구성하는 향후 비즈니스 환경, 노동시장, 가계소득 전망에 대한 응답이
모두 일제히 부정적인 방향으로 악화되었으며,
현재상황지수 역시 노동시장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냉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실업률의 강력한 선행지표로 알려진 노동차등지수는
3.1%까지 하락하며 이번 사이클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향후 실업률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고 신호로 해석됩니다.

 

10월과 11월 개인소비지출은 두 달 연속 MoM +0.5% 상승하며 견조한 소비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개인소득의 경우는 시장 예상보다 낮은 성장을 보이며 23년부터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소득과 저축, 그리고 자산시장 상승 효과가 소비를 지탱해왔지만,

이미 저축률이 낮아진 상태에서 소득 증가율 둔화가 이어지고, 여기에 자산시장 조정까지 동반될 경우,

견고하던 소비에 점진적인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생산 -

12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서프라이즈 반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례적인 한파로 인해 천연가스와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틸리티 생산이 전월 대비 2.6% 급등하였고,

오랜 기간 부진하던 제조업 역시 역성장이 예상되었으나 예상과 달리 0.2%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장비 생산이 0.8% 상승한 점은 기업들이 향후 경기 여건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인식하며
CAPEX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아직 설비가동률은 장기 평균을 하회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완만한 생산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경기 연착륙을 넘어 재가속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 열려 있습니다.

 

11월 내구재 주문지수는 전월 대비 5.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인 3.3%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이번 서프라이즈의 주된 요인은 단위가 크고 변동성이 높은 민간 항공기 주문이 97.6%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 역시 0.5% 증가하며, 기저 수요 자체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민간 기업들의 CAPEX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자본재 주문지수는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였고, 이는 기업 투자 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세부 부문별로도 전기장비·가전(+1.7%), 금속가공제품(+1.0%), 기계류(+0.5%) 등이 고르게 상승하며,
제조업 전반에 대한 회복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 증시 -

AAII 개인투자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 주식시장 전망 응답에서

강세(Bullish) 비중은 44.4%, 약세(Bearish) 전망 비중은 30.8% 수준으로

과거 역사적 평균 대비 주식 강세 뷰가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또한 월간으로 발표되는 AAII 자산배분 서베이에서도
주식 비중은 70.2%, 현금 비중은 14.42%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노출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하였고

추가적인 신규 자금 유입 여력은 상당 부분 소진된 상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도 유사한 과열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펀드매니저 Bull & Bear Indicator는 8.1까지 상승하며 이번 사이클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는 역발상 관점에서의 매도 시그널로 해석되는 8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동시에 현금 보유 비중 또한 3.2%까지 하락하였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에 해당합니다.

즉, 현재 시장은 포지셔닝 측면에서 과열 국면에 진입해 있으며,
추가적인 신규 매수 동력은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최근 리포트에서는

기관들의 모멘텀 주식에 대한 순노출 비중이 역사적 100분위수 수준에 도달했음을 지적했습니다.

모멘텀 주식 바스켓의 성과는 S&P 500 지수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동시에 5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 또한 크게 확대된 상태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급등했던 모멘텀 주식들의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경제정책 -

1월 FOMC에서 기준금리 결정은 시장 예상대로 동결되었으나

25bps 인하를 주장하는 반대표 2인(크리스토퍼 월러, 스티븐 미란)이 나오며 내부 균열을 보였습니다.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경제는 견조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고용시장도 안정화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역시 아직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진입했다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시장에서 FOMC보다 더 주목했던 이슈는 차기 연준의장으로 케빈 워시가 지명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케빈 워시는 이사 재임 시절 대차대조표 축소를 선호하는 매파 성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기 때문에

해당 소식 이후 달러는 강세로 전환되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27%까지 치솟았으며

유동성에 민감한 코인과 원자재 시장은 급격한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와 약달러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전에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일정 수준의 얼라인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릭리더나 케빈 하셋과 같은 명확한 비둘기파 인사를 지명하지 않음으로써

연준의 독립성 훼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는 동시에
시장 기대 대비 온건한 완화 기조가 전개될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실제로 워시는 작년 7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 이력이 있어,
그를 단순히 매파로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워시는 AI 주도의 생산성 향상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만든다는 시각을 견지해온 인물로,
현재의 리플레이션 국면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을 가질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향후에는 재무부와의 정책 공조가 강화되면서, 대차대조표의 무분별한 확대는 견제하되
은행 규제 완화, 모기지 금리 관리 등 비전통적인 수단을 통해
시중 유동성에는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1월 한달 동안 재정정책과 관련되어 주목할만한 소식은

OBBBA 패키지의 세금환급과 트럼프 대통령의 MBS 매입지시가 있습니다.

 

25년 통과된  "One Big Beautiful Bill Act"의 감세혜택이 소급 적용됨에 따라

이번 1월 말부터 시작되는 환급시즌에 환급금 규모가 작년 대비 31%(1000$ 수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환급 효과가 집중되는 상반기에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CBO(미 의회예산국) 추정에 따르면, 감세에 따른 기업의 설비투자 및 R&D 지출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26년 GDP 성장률을 약 0.9%p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지시하면서 금융시장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주택 구매 지불 능력(Affordability)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로,

정부 주도의 양적완화(QE)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조치로 인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약 0.15 ~ 0.50%p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두 기관은 지배구조상 사실상 국가 소유에 가까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통령과 재무부 장관이 제시하는 정책 방향에서 독립성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이후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6%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다만 과거 3~4%대의 낮은 금리로 주택을 매입한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경우,

현재 금리가 일부 하락했다고 해서 기존 주택을 팔고

더 높은 금리로 신규 대출을 받아 이주할 유인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의 거래가 기대만큼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 총평 -

1월에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와 매크로 이슈를 종합해보면,

 

우선 고용의 경우 연말 대비 우려를 다소 완화시켜주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으나,

큰 흐름에서는 노동시장의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채용과 해고 모두가 줄어드는 이른바 ‘저채용–저해고’ 국면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저채용은 AI 도입을 통한 인력비 절감으로 구조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고

저해고는 소비나 CAPEX 투자가 꺾인다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는 질적으로 취약한 고용 시장이라

고용 지표는 추후 회복보단 약화될 가능성이 더 열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가 측면에서는 지표 간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CPI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디스인플레이션 기대를 지지했으나,

PPI에서는 다시 리플레이션 조짐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만약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AI 주도 생산성 향상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PPI의 비용 압력이 소비자 물가로 전가되거나

기업들의 마진 압박으로 이어져 고용 축소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소비와 생산을 나타내는 하드데이터 흐름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섹터별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AI 인프라 투자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기술주 섹터만이 상대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자 심리는 개선되지 못한 채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고소득층을 제외한 다수 서민층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냉각된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처럼 견고한 CAPEX 투자와 소비 총량의 성장에 힘입어

주가지수는 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셔닝은 주식, 그중에서도 모멘텀 기술주에 과도하게 집중된 상황입니다.

주가 상승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자산 효과를 만들어 소비를 지탱해왔지만,

만약 모멘텀 종목 위주의 조정이 발생할 경우 견조해 보이던 소비 흐름에 균열이 생기며

전체적인 경기 균형이 깨질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가 거론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워시가 시장이 우려하는 것만큼 긴축적인 인물은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하지만,

향후 발언 내용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추가로 커질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재정정책 측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이 어려운 행보로 여러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나,

종합적으로는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세금 환급 효과로 인해 그동안 눌려 있던 저소득층의 소비가 일정 부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관련 개인적인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주가지수 자체가 본격적인 약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진 않지만

최근까지 모멘텀이 강했던 기술주 섹터는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률이 가장 불리한 포지션에 가깝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소비 관련 섹터나 배당주 중심으로 시선을 옮기는 전략이 보다 합리적으로 보이며,

지난달에 제시했던 인컴형 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역시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로 생각됩니다.

또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점진적으로 순풍으로 전환되는 흐름인 만큼,

미국 시장을 벗어난 신흥국(한국, 인도) 주식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편, 금과 은은 단기적으로 비교적 강한 조정을 이미 겪은 상태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재반등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어느정도 시간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지만 금의 경우에는 구조적인 관점(달러 지위 약화 헷지)에서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내 일정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유동성 환경이나 정책 방향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우호적인 조건에 놓여 있으나,

최근 들어 ‘디지털 금’ 또는 ‘신기술'이라는 내러티브가 투자자 인식에서 약화되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포트폴리오 내 10% 미만의 비중을 할당하는 것은 괜찮아 보이지만

강한 확신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접근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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