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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경제

[고용지표] 노동시장 선행지표 (노동차등지수, 고용동향지수)

by 재피디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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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차등지수 -

노동차등지수(Labor Market Differential, LMD)는 일반 소비자들이 현재 노동 시장의 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수치화한 지수로, 컨퍼런스보드에서 조사하는 소비자신뢰지수(CCI) 설문 하위질문의 결과로 제공됩니다.
해당 하위질문은 실제로 다음과 같은 문항으로 설문자에게 제시됩니다.
“Would you say jobs are plentiful, not so plentiful, or hard to get?”
( "현재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구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응답한 비율에서 일자리가 구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을 빼서
산출되는 값이 노동차등지수입니다.
Labor Market Differential=(% Jobs Plentiful)−(% Jobs Hard to Get)

 
즉, 노동차등지수가 높을수록 일자리가 많고 노동시장이 호황임을 나타내며 실업률에 하방압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반대로 노동차등지수가 감소한다면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동차등지수는 실업률과 같은 고용 지표들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며,
매크로 기반 투자자 뿐만 연준 및 정책입안자들도 자주 참고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노동차등지수와 실업률의 과거 흐름을 나타낸 아래 그래프를 보면, 노동차등지수를 역축으로 그린 차트(파란색)가
실업률(빨간색)에 3~6개월 정도 선행하여 움직이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 경기침체 구간에선 노동차등지수의 하락(파란색 차트 상승)이 먼저 나온 후 실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하고
바닥에서 0.5% 정도 유의미하게 올라오면 리세션에 진입하는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 고용동향지수 -

고용지표들은 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 고용의 집계를 통해 산출되는
실업률, 비농업고용지수와 같은 하드데이터들은 경기에 후행적인 특징이 강하여
투자 의사결정에 있어 활용하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이에 위에서 다룬 노동차등지수와 같은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소프트 데이터를 참고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컨퍼런스보드에서는 주요한 8개의 선행 고용지표를 통합하여 개별지표의 변동성을 상쇄한
고용동향지수(Employment Trends Index, ETI)를 매월 발표하고 있습니다.
 
산출에 활용되는 8개의 지표는 하기와 같으며, 개별 지표의 변화율을 가중 평균 방식으로
반영하여 노동시장의 강도를 측정합니다.
 

  • Percentage of Respondents Who Say They Find “Jobs Hard to Get” (The Conference Board Consumer Confidence Survey®)
  • Initial Claims for Unemployment Insurance (U.S. Department of Labor)
  • Percentage of Firms with Positions Not Able to Fill Right Now (© National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Research Foundation)
  • Number of Employees Hired by the Temporary-Help Industry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 Ratio of Involuntarily Part-time to All Part-time Workers (BLS)
  • Job Openings (BLS)*
  • Industrial Production (Federal Reserve Board)*
  • Real Manufacturing and Trade Sales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ETI가 상승하면 향후 고용 증가가 예상되며, 하락하면 노동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고용지표인 비농업 고용(빨간색)과 과거 흐름을 비교했을 때,
ETI(파란색)는 3~6개월 선행하며 높은 예측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어렵거나, 후행적인 노동 지표를 투자에 활용하기 어려운 일반 투자자에게
ETI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고 노동 시장에 대한 통합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22년 하반기부터 ETI는 하향 추세로 전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비농업 고용은 2년 넘게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행성을 보였던 ETI의 흐름에 따라 얼마 지나지 않아 비농업 고용도 빠르게 둔화될 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미국 노동시장에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 ETI의 설명력이 약해졌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 확인방법 -

노동차등지수와 고용동향지수는 모두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하는 지표 컨퍼런스보드 홈페이지에서
매월 발간하는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노동차등지수는 소비자신뢰지수의 하위항목 데이터라 세부 데이터의 장기 시계열 데이터를
무료로 구하긴 쉽지 않고 매월 소비자신뢰지수 리포트에서 직접 계산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Employment Trends Index™ (ETI) Monthly Report
US Consumer Confidence (CCI) Monthly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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