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핏 지수 -
버핏지수(Buffett Indicator)는 주식시장이 현재 과열되었는지, 저평가되고있는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워렌버핏이 과거 인터뷰에서 '적정 주가지수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최고의 단일 척도'라고 말하여 유명해졌고
이후 버핏지수라 불리고 있습니다.
버핏지수는 주식시장의 전체 시가총액(TMC)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비율(%)로 구해집니다.
한국 증시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TMC/GDP 비율을 구하여 한국의 버핏지수를 구할 수 있겠지만
통상 버핏지수라 함은 미국의 TMC/GDP을 말합니다.
버핏지수가 낮은 수준이라면 생산 능력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영역,
버핏지수가 높은 수준이라면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는 영역이라 판단할 수 있고
그 수치가 매우 높다면 현재 증시는 버블이 껴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로는 버핏지수가 80% 이하면 저평가, 100% 이상이면 고평가라고 하는데
아래의 버핏지수 역사차트를 보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저점에서 60%를 깨고 내려간 뒤
꾸준히 우상향하여 현재는 158%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하락장이 오기 전 21년 말 최고치는 역대 최고 수준인 216%까지 찍기도 했었습니다.
100%라는 절대적인 기준에 따르면 21년 말의 증시는 슈퍼버블이었고 현재 증시 수준도 여전히 버블이며
정상적인 밸류에이션으로 회귀한다면 주가지수는 추가적으로 최소 25%는 더 폭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의 버핏지수를 과거의 절대적인 기준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 이유로는 첫째, 미국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해외 소득이 높은 글로벌 기업이 대부분인데
국내소득만 계산하는 GDP에는 이들의 해외소득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이 있고
둘째,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일반 투자자들도 주식에 투자하기 쉬워지고 투자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많은 투자자금들이 주식시장 특히, 미국시장에 들어와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몇 십년동안 이어진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정책과 저금리가 주식시장 자체에
유동성을 불어 넣어줬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따라서 캐시우드는 GDP가 기술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경제성장률을 축소해서 보여준다며
더 이상 버핏지수를 통한 버블판단은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버핏지수가 장기간에 걸쳐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인정하고
과거 단순했던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장기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5개의 추세선이 보이는데 가운데 검은 점선이 적정한 밸류에이션의 버핏지수이며
거기서 표준편차 1배만큼 높으면 고평가(주황), 2배만큼 높으면 슈퍼버블 영역(빨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표준편차 1배만큼 낮으면 저평가(연두), 2배만큼 낮으면 초저평가 영역인 셈이죠.
1950년부터 지금까지 빨간선을 터치했을 때는 확실히 버블이 심했던 시기로
단기간에 큰 하락이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준으로는 21년 말이 슈퍼버블이었고 이후 하락장이 오면서 현재는 주황선 밑으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만약 이 기준에서 제시하는 현재의 적정 수준인 130%로 회귀한다면 10%정도의 추가하락이 남아있겠네요.
아래 그래프에서 점 하나는 1950년부터 2017년까지 매 달을 나타내며
x축은 위에서 다룬 장기 트렌드를 고려한 적정 추세선과 현재 버핏지수 수치와의 이격을 표준편차로 나눈 값,
y축은 해당 달 이후 5년간 S&P500의 수익률에 해당합니다.
이 산점도의 추세선을 그려보면 우하향하는 직선이 그려지는데요.
즉, 위에서 제시한 버핏지수의 적정 추세선에서 위로 멀어질수록 수익률이 떨어지고,
적정 추세선 아래로 멀어질수록 수익률이 높았음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특히, 표준편차의 2보다도 더 올라갔던 상황에서는 전부 5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었습니다.
- 확인방법 -
currentmarketvaluation → 현재의 버핏지수와 장기 트렌드 고려 시 밸류에이션 추세선
gurufocus.com → 한국 포함 여러 국가의 버핏지수(TMC/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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