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F 정의 -
ETF는 Exchange-Traded Fund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상장지수펀드라고 합니다.
먼저 펀드란 투자기관과 같은 운용사가 고객이 맡기 투자금을 약속된 금융상품 또는 실물상품에 투자하여
투자실적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간접 금융 상품입니다.
펀드에 담기는 자산은 주식, 채권, 부동산, 금, 원자재, 외화 등 매우 다양합니다.
금 펀드 같은 경우 펀드에 금 하나만 담기도 하지만 주식 펀드나 채권 펀드는 거의 대부분 여러가지 종목들을
같이 한 바구니에 담아서 묶음으로 투자자에게 판매합니다.
펀드는 주식처럼 시장에서 매매하는 것이 아닌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서 가입을 하는 형태입니다.
그럼 ETF는 펀드 앞에 Exchanged Traded가 붙었으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란 뜻이겠죠.
즉, 개별 주식이나 채권처럼 시장에서 손쉽게 사고 팔 수 있음을 말합니다.
또 우리말로는 상장지수펀드라고 불리는 것을 보면 ETF는 특정한 기초지수(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ODEX 200 ETF의 경우는 KOSPI 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인 것이죠.
- ETF 장단점 -
ETF 투자는 수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 분산이 되어 있어 변동성이 낮고,
개별 기업 리스크를 지지 않고 국가나 섹터, 테마에 투자할 수 있어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고
펀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하며 쉽게 거래할 수 있죠.
이런 장점들 덕분에 ETF는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ETF에도 단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개별주식 투자하는 것과 달리 운용사에게 추가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추종하는 지수와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세번째로는 시가총액이 적은 ETF의 경우 거래유동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ETF 투자를 할 때는 반드시 비용, 괴리율 & 추적오차, 시가총액 & 거래대금을 확인해야 합니다.
- ETF 체크리스트 -
그럼 ETF를 투자할 때 어떤 것을 확인하고 선정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1. 구성 자산/국가/섹터
먼저 당연히 ETF의 구성 자산, 국가, 섹터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야
자신의 투자논리와 맞는 ETF 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VEA라는미국에 상장된 미국 제외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를 예로 들면,
VEA는 우선 주식형 ETF이므로 오로지 주식과 약간의 현금(달러)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국가 구성은 미국 제외 선진국이므로 일본, 영국이 가장 많고 한국도 5%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섹터 구성은 금융 섹터가 21%, 헬스케어가 11% 정도를 차지하고 있네요.
이 항목들을 반드시 체크하면서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것이 이 ETF가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
다음으로는 구성 종목입니다. 실제로 어떤 종목들을 ETF에 담고 있는지 보는 것이죠.
컨셉이 비슷한 ETF라도 구성종목이 완전히 다를 수 있으니 꼭 구성종목과 선정기준을 확인해서
더 자신의 논리와 맞는 ETF에 투자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밑에 표는 클라우드 섹터 대표 ETF들의 구성종목 TOP5를 나타낸 것인데
각 ETF의 선정 기준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완전 상이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운용사와 상장일
운용사와 상장일을 확인하는 이유는 신뢰도 측면에서입니다.
믿을만한 운용사인지, 제대로 운용되었다는 과거 데이터가 있는지를 보는 것이죠.
상장한지 2년도 채 안됬다면 이 ETF가 기초지수를 잘 따라가는지
분배금(배당)은 제때에 잘 지급하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나마 운용사라도 믿을만한 메이저급이라면 어느정도 신뢰할 수 있겠지만요.
위에서 예로 들은 VEA의 경우는 뱅가드라는 세계2위 자산운용사가 운용하고 있으며
07년에 상장했음을 보아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4. 총비용
ETF는 자산운용사가 운용을 하기 때문에 펀드보단 작지만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ETF에 따라 비용이 작은 것은 0.01% 수준이고 높은 것은 거의 1%에 달하는 것도 있습니다.
장기투자를 한다면 복리로 지불하는 비용은 무시할 수 없으니 꼭 확인해서
비슷한 ETF 대체재가 있다면 비용이 적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은 중요하기도 하고 속기 쉬운 점이 있어 [ETF 분석] ②에 자세히 포스팅하였으니 참고바랍니다.
5. 추적오차와 괴리율
ETF의 정의 자체가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라고 했듯이
ETF의 가장 큰 목표는 기초지수 수익률을 잘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나타내는 두 지표가 바로 추적오차와 괴리율입니다.
이 지표들이 안 좋은 ETF라면 본인의 투자논리가 맞았어도 수익을 덜 보는 억울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이 두 지표의 수치가 낮은지 확인해야합니다.
이 두 지표에 대해서는 간단히 말하는 게 쉽지 않아 따로 [ETF 분석] ③에 자세히 포스팅하였습니다.
6. 자산규모(AUM)과 일일 거래대금(ADV)
ETF의 자산규모가 많고 일일 거래대금이 많다는 이야기는 해당 ETF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고
신뢰도가 보장된다는 반증입니다.
그리고 AUM과 ADV가 높으면, 위에서 말한 괴리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AUM과 ADV가 낮으면, 거래유동성이 낮고 괴리율이 커서 매매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ETF 분석] ④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7. 분배율과 분배내역
마지막으로는 분배금을 제대로 지급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분배금이란 ETF에서 지급되는 배당금, 채권금리, 옵션 프리미엄 등 부수적인 인컴을 말합니다.
실제로 주가수익률은 기초지수를 따라가지만 분배율은 기초지수에 훨씬 못 미치는 ETF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운용사에서 자산에서 나온 배당, 이자 등을 투자자에게 잘 분배하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추가) 환노출/환헷지
국내에 상장된 해외자산 추종 ETF의 경우는 어떤 통화를 기준으로 변동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원화를 기준으로 변동하여 환율의 변동성을 헷지(리스크를 줄임)하는 ETF 상품을 환헷지 ETF라고 하며,
반대로 해당 국가의 외화를 기준으로 변동하여 환율의 변동성에 노출된 ETF 상품을 환노출 ETF라 합니다.
대부분의 환헷지 ETF는 ETF명 뒤에 (H)가 붙어있으니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환헷지 ETF가 환노출 ETF에 비해 운용수수료가 비싸긴 하지만,
앞으로 환율이 떨어질 것 같다면 환헷지 ETF에 투자해야 더 큰 수익률을 노릴 수 있습니다.
재테크피디아는 투자 전반에서 스스로 공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투자의 길을 잡아주는 재테크 백과사전입니다.
더 많은 공부를 원하시면 블로그 내 다른 글도 구경하시고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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