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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지표]암호화폐 시장의 공포 탐욕 지수 (Fear & Greed Index)

by 재피디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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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심리 -

주식이나 암호화폐의 가격을 움직이는 것은 펀더멘덜도 있지만 시장의 심리도 매우 크게 작용합니다.

시장의 낙관론이 과도해지고 시장참여자들의 탐욕이 커지면 가격은 펀더멘털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고,

반대로 비관론이 우세하고 시장참여자들이 공포를 느끼면 가격은 펀더멘털보다도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어떤 자산의 가격은 펀더멘털에 회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도하게 올랐으면 필연적으로 조정이 오고, 과도하게 떨어지면 필연적으로 반등이 나오죠.

따라서 현재 시장의 심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포지션에 대해서 고찰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인간지표라고도 하는데 때때로 인간지표는 기술적 보조지표나 재무제표상 수치들보다

더 명확한 시그널을 보내기도 합니다.

 

벤자민 그레이엄, 앙드레 코스톨라니, 워렌버핏, 하워드 막스 등 거의 모든 투자 대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대중과 반대로 행동해야 돈을 번다' 입니다.

그들은 시장에서 빚투가 늘고, IPO열풍이 불고, 말도 안되는 PER을 가진 성장주가 유행하면

고점에 근접했으며, 시장에서 주가가 폭락하고 경기침체 걱정이 늘어나고 아무도 만나서 주식 얘기를

꺼내지도 않는다면 바닥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즉,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아라'를 실천한다면 투자성공률이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 공포 탐욕 지수 -

위에서 말했듯 시장심리 및 인간지표가 중요하단 것은 알겠으나,

이것들을 정성적이고 주관적으로 생각할 뿐 정량적으로 평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를 정성적인 수치지표로 나타내기 위한 시도로 탄생한 것이

공포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 FGI)입니다.

 

공포 탐욕 지수는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에 모두 존재하는 지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암호화폐의 공포 탐욕 지수만 다루고 주식은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alternative crypto Fear & Greed Index -

암호화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공포 탐욕 지수는 alternative crypto Fear & Greed Index입니다.

https://alternative.me/crypto/fear-and-greed-index/ 링크에서 확인해 볼 수 있고

트레이딩뷰에서 지표에 Crypto Fear & Greed Index를 검색하면 그리실 수 있습니다.

 

Crypto FGI는 6가지 데이터를 활용하여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공포 탐욕 수치가 계산됩니다.

① 변동성(volatility)

변동성이 비정상적으로 커졌다면 공포가 커진 시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② 시장 모멘텀/강도(market momentum/volume)

이동평균선과의 이격이 위로 벌어지면 탐욕이, 아래로 벌어지면 공포가 지배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낙관론이 우세할 땐 거래량이 높고 공포가 팽배할 땐 거래량이 낮습니다.

③ 소셜미디어(social media)

소셜미디에서 언급이나 해시태그 횟수를 통해 대중의 암호화폐 관심도를 측정합니다. 

④ 설문조사(surveys)

시장참여자들에게 직접 설문조사를 수행하여 향후 시장 전망 및 인식을 수집합니다.

⑤ 도미넌스(dominance)

보통 상승장 후반에서 알트코인의 도미넌스가 높아지고,

폭락이 일어나면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이 훨씬 많이 하락해 알트 도미넌스가 폭락합니다. 

⑥ 검색트렌드(trends)

구글 등 인터넷 검색 트렌드를 통해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반응을 간접적으로 유추합니다.

 

수치는 0~100 사이를 나타내며 0은 극도의 공포, 100은 극도의 탐욕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75 이상이면 과매수 구간, 25 이하면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합니다.

  

- 두나무DV 가상화폐 공포 탐욕 지수 -

업비트를 운용하는 두나무에서도 별도의 공포 탐욕 지수를 산출하여 제공합니다.

https://datavalue.dunamu.com/feargreedindex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위의 alternative 지수와 두나무 지수 간에는 계산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두나무 공포 탐욕 지수는 수익률, 변동성, 거래량, 모멘텀 등을 이용하여 구해지게 됩니다.

사실상 두나무 지수는 차트에서 보이는 기술적 지표와 수치들로 계산됬다 볼 수 있으므로,

소셜미디어 언급이나 검색량까지 다루는 alternative가 시장심리를 더 잘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두나무 공포 탐욕 지수가 가지는 장점은 전체 암호화폐의 공포 탐욕 지수뿐만 아니라

개별 암호화폐들의 공포 탐욕 지수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 활용 전략 -

그럼 위에서 설명한 alternative의 공포 탐욕 지수를 이용하여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아라' 전략을 사용해보겠습니다.

25 밑으로 떨어진 뒤 다시 25를 넘을 때 매수, 75를 넘은 뒤 다시 75를 하향돌파할 때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과매수, 과매도를 판달할 때 흔히 사용되는 RSI와 유사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비트코인 차트를 보면 하늘색 수직선이 매수 타이밍, 분홍색 수직선이 매도 타이밍입니다.

대체로 해당 타이밍에 진입시 적어도 1~2주 동안은 수익 내는 방향으로 진행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표만을 사용하여 매매하기엔 한계가 명확합니다.

21년 상승장에서 첫번째 매도 타이밍에 전량 매도했다면 그 이후의 상승장에서 기회비용이 상당합니다.

또한, 22년 초와 같이 하락 중간에 잠시 횡보하는 구간에서 매수 신호가 많이 뜨지만

결국 반등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공포 탐욕 지수는 주요 매매 지표로 사용하기 보다는

과매수 구간에서 롱 금지, 과매도 구간에서 숏을 금지하는

경고 신호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재테크피디아는 투자 전반에서 스스로 공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투자의 길을 잡아주는 재테크 백과사전입니다.

더 많은 공부를 원하시면 블로그 내 다른 글도 구경하시고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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