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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기본적분석

[재무비율] 안정성 지표 (부채비율, 유동비율, 유보율)

by 재피디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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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서 기본적분석을 할 때 재무제표, 그 중 특히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는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하지만 해당 자료에 나타나는 각각의 절대적인 수치만으로는 유의미한 분석이 힘듭니다.

좀 더 유의미한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비교를 통해 상대적인 정보를 얻어내야 합니다.

이렇게 분석하는 방법을 재무비율분석이라고 하며 안정성/성장성/수익성/활동성/기업가치 5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오늘은 부채비율, 유동비율, 유보율 같은 중요한 재무 안정성 지표를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정성 지표란 회사가 내적, 외적인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부채비율 -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본총계 x 100%

부채비율(Debt ratio)은 자기자본 대비 타인자본의 비율로 구하며 기업의 재정상태나 재무건전성을 분석할 때

활용되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사업을 하려면 어느정도 부채는 필수적이지만 부채비율이 높으면 재무구조가 불안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80% 이하면 우수, 100% 이하 양호, 200% 이상은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느냐에 따라 부채의 세부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재무안정성을 다르게 평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건설사가 분양선수금을 받고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선수금은 부채에 해당해 부채비율이 높을 수 있지만

이는 분양이 끝나면 매출로 바뀌기 때문에 오히려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금융사나 렌터카 회사 같은 경우는 사업구조상 부채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본적 분석이 어려운 초보자들은 왠만하면 부채비율 200% 이상의 기업은 장기투자나 집중투자는 하지 않길 추천합니다.

 

- 자기자본비율 -

자기자본비율 = 자본총계 / 자산총계 x 100%

부채비율과 비슷하게 대표적인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자기자본비율이 있습니다.

과거 외환위기 당시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이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자기자본비율로 기준을 정하였는데, 이로 인해 자기자본비율을 BIS비율이라고도 부릅니다.

통상적으로 은행은 BIS비율이 8%, 저축은행은 4%, 일반기업의 경우 50% 이상이어야 건전하다고 평가합니다.

자기자본비율은 부채비율만으로도 계산해 낼 수 있기 때문에 두 지표 중 하나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 유동비율 -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x 100%

쉽게 말해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부채 대비 1년 내 현금화 가능한 자산이 얼마나 더 많은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즉, 유동비율(Current ratio)이 낮으면 빚을 갚을 능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신용 분석 관점에서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보통 수치가 200% 이상이면 우수, 100% 이상은 양호, 50% 미만은 단기유동성 측면에서 위험하다고 합니다.

특히, 제조회사의 경우는 유동비율의 기준을 높여 200%이상은 되어야 양호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유동비율이 낮다면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구성을 살펴 질적인 측면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유동비율이 낮으면서 부채가 늘어나는 기업, 자산을 매각하는 기업, 유상증자하는 기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유동비율이 매우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그 예로 상품이 팔리지 않아 재고가 쌓여 재고자산이 늘어난 경우가 있죠.

 

 

- 당좌비율 -

당좌비율 = 당좌자산 / 유동부채 x 100% = (유동자산 – 재고자산) / 유동부채 x 100%
당좌비율(Quick ratio)은 유동비율보다 더 엄격하게 단기채무 지급능력을 측정한 지표입니다.
당좌자산은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을 제외한 값입니다.

재고자산을 제외한 이유는 재고자산은 기업에 따라 현금화할 수 있는 속도가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의 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당좌비율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당좌비율은 100% 이상이어야 단기유동성 측면에서 안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자본유보율 -

유보율 = 잉여금 / 자본금 x 100% = (자본잉여금 + 이익잉여금) / 자본금 x 100%

유보율(Reserve ratio)은 사내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유사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유보율이 증가하려면 잉여금이 증가하거나 자본금이 감소해야 하는데,

자본금은 증자나 감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일정하므로 유보율을 대체로 잉여금의 변화에 따라 변화합니다.

즉,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과거의 성과로 벌어들인 이익을 사내에 축적하여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보율이 높은 기업은 경기침체 등 외부 환경적 리스크에 대한 리스크가 적으며

쌓아둔 잉여금으로 무상증자를 진행할 가능성도 높아 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보율이 높다고 무조건 좋다는 기준이 되진 못합니다.

이익을 쌓아두기만 하고 신규 투자나 자금의 유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신생기업일수록 유보율은 낮으며 장수기업일수록 유보율이 높습니다.

따라서 유보율은 절대적인 적정수준을 정해서 판단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유보율이 100%이하면 재무구조를 좀 더 면밀히 알아볼 필요가 있고,

몇 천 퍼센트 이상으로 매우 높다면 해당 기업이 정체되지 않고 지속 투자를 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순차입금비율 -

순차입금비율 = 순차입금 / 자본총계 x 100% = (차입금-(현금+예금)) / 자본총계 x 100%

순차입금비율(Debt to Equity Ratio, D/E)이란 순부채비율로도 불리며, 전체 자본 중 순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여기서 순차입금이란 차입금에서 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예금을 차감한 값이며,

차입금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생기는 이자를 내는 부채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순차입금비율이 높다면 이자 비용이 많다는 뜻이 되겠죠.

흔히 마이너스인 경우는 우수, 20% 이하는 양호하며, 40% 이상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시점에서의 수치만 가지고 판단하기보단 장기간 흐름이 증가하는지 감소하는지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중장비 업체나 조선업의 경우 대체적으로 차입금비율이 높기에 산업적 특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 조심해야할 점은 분모가 자본총계이기에 꾸준한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으로 자기자본을 크게 줄인

애플과 같은 회사는 순차입금비율이 꽤나 높게 나올 수 있지만 재무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자보상배율이나 차입금/EBITDA비율 등을 확인하여 안정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자보상배율 -

이자보상배율 = 영업이익 / 이자비용

이자보상배율(Interest Coverage Ratio)은 채무상환에 대한 능력치를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이자보상배율이 높으면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를 지불하고도 돈이 많이 남는다는 뜻으로

보통 2배 이상이면 빚을 갚은 능력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1배 미만이라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잠재적인 부실기업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3년 연속으로 1배 미만이라면 자체적인 생존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좀비기업 또는 한계기업이라고 부릅니다.

이자보상배율이 지속해서 낮다면 해당 기업은 유상증자나 자산매각을 단행할 리스크가 높습니다.

이자보상배율도 단순한 수치로 판단하기보단 산업의 특성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져야 하는데

예를 들어 자본집약적이면서 이익 가시성이 높아 대출이 쉬운 산업이라면 이자보상배율은

산업 평균적으로 낮게 형성될테니 산업 내 경쟁업체외 비교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참고로 비슷한 개념으로 재무 레버리지(Degree of Financial Leverage, DFL)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영업이익/(영업이익-이자비용)으로 구하며 이자보상배율이 낮을수록 타인자본의존도가 높아서

재무 레버리지가 크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 확인방법 -

위에 설명한 지표들은 재무제표에 나오는 계정의 수치로 직접 계산할 수도 있지만

증권사 HTS 및 네이버 금융에서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아래는 삼성전자의 재무 안정성지표를 네이버 금융에서 찾은 화면입니다.

부채비율, 유동비율, 당좌비율, 이자보상배율, 자본유보율이 나타나 있으며

순차입금비율 대신 네이버금융에선 금융비용부담률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참고로, 금융비용부담율은 이자비용 / 매출액 x 100%로 구해집니다.

위의 내용들을 참고하여 삼성전자의 재무지표들을 확인하면 안정성, 유동성, 채무상환능력

모든 면에서 재무가 매우 탄탄한 기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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