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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지표

미국주식의 공포 탐욕 지수 (CNN Fear & Greed Index)

by 재피디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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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심리 -

주식이나 암호화폐의 가격을 움직이는 것은 펀더멘덜도 있지만 시장의 심리도 매우 크게 작용합니다.

시장의 낙관론이 과도해지고 시장참여자들의 탐욕이 커지면 가격은 펀더멘털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고,

반대로 비관론이 우세하고 시장참여자들이 공포를 느끼면 가격은 펀더멘털보다도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어떤 자산의 가격은 펀더멘털에 회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도하게 올랐으면 필연적으로 조정이 오고, 과도하게 떨어지면 필연적으로 반등이 나오죠.

따라서 현재 시장의 심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포지션에 대해서 고찰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인간지표라고도 하는데 때때로 인간지표는 기술적 보조지표나 재무제표상 수치들보다

더 명확한 시그널을 보내기도 합니다.

 

벤자민 그레이엄, 앙드레 코스톨라니, 워렌버핏, 하워드 막스 등 거의 모든 투자 대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대중과 반대로 행동해야 돈을 번다' 입니다.

그들은 시장에서 빚투가 늘고, IPO열풍이 불고, 말도 안되는 PER을 가진 성장주가 유행하면

고점에 근접했으며, 시장에서 주가가 폭락하고 경기침체 걱정이 늘어나고 아무도 만나서 주식 얘기를

꺼내지도 않는다면 바닥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즉,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아라'를 실천한다면 투자성공률이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 공포 탐욕 지수 -

위에서 말했듯 시장심리 및 인간지표가 중요하단 것은 알겠으나,

이것들을 정성적이고 주관적으로 생각할 뿐 정량적으로 평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를 정성적인 수치지표로 나타내기 위한 시도로 탄생한 것이

공포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 FGI)입니다.

 

공포 탐욕 지수는 미국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에 모두 존재하는 지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주식 시장의 공포 탐욕 지수를 다루고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 탐욕 지수는 해당 링크 참고 바랍니다.

 

 

 - CNN Fear & Greed Index -

미국 주식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CNN money에서 제공하는

CNN Fear & Greed Index(CNN FGI)가 대표적입니다.

https://edition.cnn.com/markets/fear-and-greed 링크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트레이딩뷰에서는 정확한 CNN 지수는 그릴 수 없으나 해당 지수를 따라 만든

Fear & Greed Index-Buschi 검색하면 거의 비슷한 차트를 그리실 수 있습니다.

 

CNN FGI는 7가지 데이터를 활용하여 공포 탐욕 수치가 계산됩니다.

① 주가 모멘텀(stock price momentum)    

S&P 500지수가 125일 이동평균선 대비 이격을 측정합니다.

이평선 위로 크게 벗어나면 탐욕이, 밑으로 크게 벗어나면 공포가 큰 상황입니다.

② 주가의 강도(stock price strength)

뉴욕증권소(NYSE)에 상장된 주식 중 52주 신고가를 달성하는 주식수와

신저가를 달성하는 주식수의 비율을 계산하여 현재 주가의 강도를 판단합니다.

③ 주가의 폭(stock price breadth)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의 거래량 차이를 보여주는 지수입니다. 

McClellan 거래량 합계지수가 높을수록 강세가 강한 탐욕적인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④ 시장 변동성(market volatility)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인 VIX를 활용합니다.

시장이 공포스러울 땐 VIX가 급등하고 안정적일 때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⑤ 풋 및 콜 옵션(put and call options)

옵션시장에서 강세를 전망하는 콜옵션의 거래량과

약세를 전망하는 풋옵션의 거래량을 비교한

put/call ratio 5일 평균을 활용합니다. 강세장에선 해당 put/call ratio 수치가 증가하고 약세장에선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⑥ 안전자산 수요(safe haven demand)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채권과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주식의 수익률을 비교합니다.

최근 20일간 채권 수익률 대비 주식의 초과수익률을 통해

해당 수치가 높아진다면 주식시장의 과열을 의미합니다.

 정크본드 수요(junk bond demand)

채권시장에서의 투자등급 채권 수익률과 투기등금 채권 수익률 간 차이를 통해 도출됩니다.

이를 하이일드 스프레드라고 하는데, 금융시장이 위험할 때는 정크본드의 수요가 급락하므로

하이일드가 스프레드가 치솟게 됩니다.

 

수치는 0~100 사이를 나타내며 0은 극도의 공포, 100은 극도의 탐욕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75 이상이면 과매수 구간, 25 이하면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합니다.

 

- 활용 전략 -

그럼 위에서 설명한 CNN 공포 탐욕 지수를 이용하여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아라' 전략을 사용해보겠습니다.

20 밑으로 떨어졌을 때 매수, 80을 넘었을 때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과매수, 과매도를 판달할 때 흔히 사용되는 RSI와 유사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S&P 500 차트를 보면 분홍색 구간이 매수 타이밍, 하늘색 구간이 매도 타이밍입니다.

먼저 분홍색 매수 구간을 확인하면 역사적인 큰 하락장 저점 부근에서 형성된 것이 보입니다.

시장 전체적으로 공포가 만연하고 투매가 이미 쏟아진 시기이므로 매수에 용기내봐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하늘색 매도 구간을 보면 11년 초, 19년 말에서는 고점부분에서 시기적절한 타이밍이 나왔지만

12~15년 상승장에서는 매도타이밍이 너무 자주나와서 초반에 나왔을 때 전량 매도했다면

이후 상승장에서의 기회비용이 상당했을 것입니다.

또 가장 최근 상승장인 20~21년에서는 아예 과매수 구간이 나오지 않아서

해당 지표만으로는 매도타이밍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매도타이밍이 뜬 지점에서 적어도 2~3주간은 항상 조정이 나왔던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공포 탐욕 지수는 공포에 매수하라 전략을 수행하기엔 괜찮은 지표이지만

환희에 팔아라 전략을 수행하기엔 페이크도 많고 신뢰도도 적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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