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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지표]비트코인 해시레이트 & 해시리본

by 재피디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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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W -

코인을 채굴하는 방식에는 크게 작업증명방식(PoW)과 지분증명방식(PoS)이 있습니다.

먼저 작업증명방식은 그래픽카드가 일한만큼 코인을 채굴해가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코인 채굴을 많이 하기 위해선 좋은 그래픽카드를 많이 돌려서 일을 시켜야겠죠.

그런 이유에서 PoW 코인은 환경파괴 문제나 전력 문제 등으로 비난 받기도 합니다.

비트코인도 PoW 방식이며 대표적으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분증명방식은 보유한 코인 수 즉, 지분에 따라 코인을 채굴하는 방식입니다.

주식으로 치면 지분율이 높을수록 배당을 많이 받고 주주총회에서 의사결정권이 커지는 것과 같습니다.

PoS는 PoW 대비 전력 소모가 훨씬 적으므로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고,

직접 그래픽카드를 돌리지 않더라도 노드에게 자신의 지분을 위임함으로써

채굴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 나온 L1 코인(SOL, AVAX, NEAR...)은 대부분 PoS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도 현재 PoW에서 PoS로 변환하려는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 해시레이트 -

해시레이트(hash rate)란 POW 코인 채굴을 위해 사용된 컴퓨팅 파워를 측정하는 단위입니다.

즉, 해시레이트가 높을수록 채굴하는데 드는 비용이 증가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채굴을 사업의 입장에서 본다면 해시레이트는 원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고

비트코인 가격은 사업자가 판매하는 상품 가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가가 상승하면서 상품인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하는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채굴자 입장에서 채굴 원가 밑으로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으려 하겠죠.

따라서 해시레이트 차트는 코인 가격과 커플링된 모습을 보입니다.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는 상승장이라면,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는 채굴자가 많아질테고 그럼 채굴량도 증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총 공급량이 정해져 있고 반감기에 따라 적정 채굴량이 조절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채굴량이 높아지면 채굴 난이도를 높이게 됩니다.

다시 말해, 비트코인 상승장에서는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가 높아지는 것이죠.

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채굴의 마진자체가 줄게 되므로

몇몇 채굴자들은 채굴 사업을 접게 되고 그에 따라 해시레이트도 조정받게 됩니다.

 

이렇게 해시레이트는 채굴자 동향과 투자자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시레이트가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중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해시레이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보조지표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해시레이트는 블록체인닷컴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며,

트레이딩뷰에서도 지표에 Bitcoin Hash Rate을 검색하면 쉽게 그릴 수 있습니다.

 

- 해시리본 -

해시리본(Hash Ribbons)이란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를 지표로 사용하여

비트코인의 가격을 예측해보려는 기술적 방법론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트레이딩뷰에서 지표에 Hash Ribbons를 검색하면 쉽게 그릴 수 있습니다.

해시리본은 기본적으로 해시레이트의 30일, 6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을 이용합니다.

 

해시레이트의 30일 SMA가 60일 SMA 아래에 있을 때는 해시레이트의 상승이 꺾였단 의미이므로

채굴자들은 비트코인의 하락을 예상하며 수익에 대한 희망을 버린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시점에 회색신호가 뜨고 다시 골든크로스가 뜨기 전까지 상황을

'채굴자 항복(Capitulation)'이라 하며 차트는 빨간색으로 표시됩니다.

다시 30일 SMA가 60일 SMA를 넘어서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나면

채굴자들이 다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갖고 채굴에 진입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이 시점에서 '항복 종료'라는 녹색신호가 뜨고 차트도 '회복 상태'를 뜻하는 녹색으로 바뀝니다.

해시레이트가 회복상태이고 비트코인 가격의 10일 SMA와 20일 SMA의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면 

해시리본 차트에서 파란색 동그라미로 표시되고 이는 '매수' 신호로 해석합니다.

만약 해시레이트의 골든크로스보다 비트코인 가격의 골든크로스가 먼저 나온다면,

녹색신호가 뜨느 시점에 '매수' 파란색 신호가 뜨게 됩니다.

추가로, 해시리본 차트에서 보이는 빨간 수직선은 비트코인 반감기 시점을 나타냅니다.

 

다만 해시리본의 한계점 중 하나는 매수신호만을 보여주고 매도신호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채굴자들의 동향은 일반 투자자들에 비해 보수적인 편이고,

매수신호도 추세가 형성된 뒤 뜨기 때문에 이미 어느정도 상승이 일어난 뒤라는 단점도 있습니다.

 

 

- 해시리본 백테스팅 -

그럼 해시리본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비트코인 역사차트와 함께 보며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지금 22/07/17 기준으로 보면 해시리본은 '채굴자 항복' 상태이며 아직 종료되지 않았습니다.

그전에 있었던 '채굴자 항복' 기간은 작년 5년 부처빔 이후부터 8월달 까지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5월 19일 부처빔부터 비트코인은 제법 큰 하락을 겪었고

해시리본은 6월 1일에 회색신호가 뜨며 '채굴자 항복' 기간에 접어듭니다.

이후 추가하락이 나오고 7월 말 반등을 시작한 뒤 8월 7일에 골든크로스가 나옵니다.

해시레이트의 골든크로스보다 비트코인 이평선의 골든크로스가 먼저나왔음으로

8월 7일에 녹색신호 대신 매수 시그널인 파란색 신호가 나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파란 신호 이후 비트코인은 11월까지 상승장을 보이며 전고점을 뚫게 되었습니다.

만약 파란신호에서 샀다면 고점까지 상승률은 +62%에 육박합니다.

2020년 차트를 보면 3월 코로나빔 이후로 총 3번의 매수 신호가 떴었습니다.

세 번의 신호 모두 2주 안에 강력한 상승이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년 5월쯤에 반감기가 있었던 것도 확인할 수 있네요.

하지만 확실히 매도시점은 알 수가 없으니 이 지표만으로 매매전략을 세우긴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해시리본의 매수신호가 뜬 시점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 파란 점선을 보시면 총 12번의 매수신호가 떴었고

얼핏 보아도 중단기 바닥 부분 근처에서 매수신호가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보아도 바이 시그널이 나온 후 최대손실율은 평균 11프로밖에 안나오네요.

따라서 해시리본은 충본히 매수에 대한 강력한 근거로 사용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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